‘등급 하향 납득 못해’…이랜드월드 “한신평에 법적대응 준비”

이랜드 “한신평 웹캐스트 브리핑, 지난해 평정서 논리 반복한 것”

조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1/23 [14:47]

‘등급 하향 납득 못해’…이랜드월드 “한신평에 법적대응 준비”

이랜드 “한신평 웹캐스트 브리핑, 지난해 평정서 논리 반복한 것”

조우정 기자 | 입력 : 2017/01/23 [14:47]

이랜드월드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의 웹캐스트 브리핑 내용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랜드월드는 한신평의 브리핑이 지난해 발표했던 평정서와 다르지 않다며 등급 하향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한신평은 '2017년 제1차 KIS 웹캐스트'를 통해 '이랜드월드 등급 하향 및 이슈에 대한 당사 의견'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협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중국 의류시장 중 백화점 비중은 2020년까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랜드는 백화점 유통에 공급을 늘려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티니위니 매각완료는 신용등급을 하향할 당시 반영됐고, 이랜드리테일의 IPO도 일정 수준 가능성을 평가에 반영했다”며 “연말에 상장 예비상장청구가 이뤄진 점과 향후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랜드월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회사측은 “한신평은 지난 12월 등급하락의 평정 원인을 중국 사업 환경 악화와 재무구조 개선 활동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번 웹캐스트에서도 전혀 진전된 논리 없이 반복적인 코멘트로 일관했으며 평가 기준도 바꾸는 등 전형적인 말 바꾸기로 일관했다”며 “부정적으로 시장 여론을 끌어가는 것은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신평사의 기본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신평은 지난해말 이랜드그룹의 영업실적 부진과 잉여현금창출의 어려움 등을 지적하며 이랜드월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이랜드월드는 “선제적으로 재무개선안을 수립, 치열하게 이를 실행해왔다. 특히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 등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있으며, 공모리츠 상장과 이랜드리테일의 상장도 본격적으로 추진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용등급 하락은 이해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신평이 이랜드월드 평정 의견서에서 제시한 향후 등급 하향 조건은 ①중국 패션법인 등 주력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가변성이 지속될 경우 ②이랜드리테일 IPO와 부동산 매각이 원활히 진행 되지 못할 경우 ③연결기준 순차입금 대비 영업이익(EBITDA) 지표가 7배를 상회하는 경우 등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평가 시점에는 위 하향 조건에 모두 해당되지 않았음에도 신용등급 하락을 낸 것은 불합리한 결과라는게 이랜드월드의 판단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등급하락 조치가 부당하다고 한 근거는 한신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게 될 주요지표(Key Monitoring Indicator)가 지난해 평가 시점에서 하나도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등급하락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또 다른 조건으로 제시한 ‘별도기준의 (순차입금+지급보증)/EBITDA 지표가 8.5배를 상회할 경우’ 역시 분기 공시로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가 20일 웹케스트 브리핑에서는 분기 공시로 적용해 등 본인들이 제시한 기준과는 모순되는 논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한신평 신용등급 평정과 관련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문화저널21 조우정 기자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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