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한 美계란 완판조짐 ‘선방’…추가 수입은 ‘미정’

하락세로 돌아선 국내 계란값과 호주산 계란 유통 임박
롯데마트 “추가 수입 예정 없어…판매 추이 보고 검토”

조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1/25 [17:55]

한국 상륙한 美계란 완판조짐 ‘선방’…추가 수입은 ‘미정’

하락세로 돌아선 국내 계란값과 호주산 계란 유통 임박
롯데마트 “추가 수입 예정 없어…판매 추이 보고 검토”

조우정 기자 | 입력 : 2017/01/25 [17:55]

지난 23일부터 국내 유통이 시작된 미국산 계란이 완판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일 월요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첫날에만 약 1만3000판이 팔리며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선 추가적인 계란 수입은 별도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 하락세로 돌아선 국내 계란값과 호주산 계란 수입 등이 이뤄지면서 미국산 계란 판매의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추측이다. 

 

▲ 이미지=Image Stock / 자료사진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설을 앞두고 급격히 상승한 계란 가격을 안정화시키고 납품업체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 처음 선보였던 미국산 수입 계란이 완판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입된 물량은 총 100톤(총 150만개·5만판)며 ‘하얀 계란(특란, 30입)’의 상품명으로 전국 112개 점포에서 8490원에 판매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팔려나간 미국산 계란은 2만4000판 정도로, 수입해온 물량 5만판의 절반 가까운 수치다. 만약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설 연휴쯤엔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본래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 구매시 일반 소비자는 1인 1판, 개인 사업자는 1인 3판으로 제한 판매를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엔 특별한 제한없이 마트의 재량에 맡겨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을 추가수입하는 것은 별도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수입 계란 판매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계란값과 호주산 계란의 공급 임박, 그리고 미국산 계란의 가격경쟁력을 고려해서다.

 

지난해 11월 AI 발생으로 소비자 가격 평균 5500원이던 계란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1만원대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13일 정부의 계란수입이 이뤄지자 전날보다 52원 떨어진 9491원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8971원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선 미국산 계란의 시중 유통이 시장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자재 혹은 식품 관련 소매점에 납품 예정인 호주산 갈색 계란도 유통이 임박하면서 국내 계란값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현재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국산 계란은 마진없는 가격이다. 본래 판매가는 8990원이었지만, 16일 정부의 항공운송지원금이 올라 판매가에 반영되면서 8490원으로 낮춰 공급하게 됐다.

 

국내 계란 가격의 하락세와 마진율이 없는 미국산 수입 계란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메리트가 적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계란은 마진없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추가 수입 예정은 없다. 판매 추이를 보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문화저널21 조우정 기자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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