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간판 못 믿겠다’…고객 여행 경비 먹튀

대형 여행사 간판 달고 타 여행사 상품까지 판매 ‘잡종 대리점’ 대부분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7/12/14 [11:26]

‘하나투어 간판 못 믿겠다’…고객 여행 경비 먹튀

대형 여행사 간판 달고 타 여행사 상품까지 판매 ‘잡종 대리점’ 대부분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7/12/14 [11:26]

대형 여행사 간판 달고 타 여행사 상품까지 판매 ‘잡종 대리점’ 대부분

여행업계 대리점 판매 구조 개선 필요

 

최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하나투어 판매대리점 대표가 고객들의 여행경비를 빼돌려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선 여행업계의 판매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파주에 거주하는 A씨(58)씨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두 딸과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기 위해 동네에 위치한 하나투어 대리점에서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해당 하나투어 대리점주는 550여 만원에 달하는 여행경비를 입금 받고 잠적했다. 더욱이 A씨 뿐만 아니라 이러한 유형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만 1000여명에 달해 피해금액도 무려 13억원에 육박한다.

 

 

문제는 여행업계의 상품판매구조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행전문 대리점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대형 여행사의 간판을 달고 영업하지만 해당 대형 여행사의 예약 상품만을 판매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일반 고객들 입장에선 간판만 보고 대형 여행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혼돈을 줄 수 있다. 

 

더욱이 하나투어 상품만 판매하는 전문대리점이 전국에 1200개, 다른 업체의 상품도 함께 판매하는 대리점이 무려 7000여개에 달한다는 점에서 고객이 소매여행사를 통해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입금계좌나 돈을 받는 사람이 대형 여행사의 본사인지 여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문제를 일으킨 대리점주는 현재 경찰에 구속돼 있다”며 “하나투어로 예약된 상품을 개인계좌에 입금한 내역에 대해 보상하고 있다. 단, 하나투어 상품이 아닌 다른 여행사 상품일 경우에는 보상이 어렵고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매대리점 운영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하나투어 간판을 달고 있는 소매대리점의 경우 향후 하나투어 계좌로 입금을 받고 이에 상응하는 수수료를 대리점주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