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평가 했다더니…자유한국당, 최고위 일방적 취소

류여해 "왜 취소됐는지 설명 없어…洪 사당화 맞아"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7/12/18 [14:40]

객관적 평가 했다더니…자유한국당, 최고위 일방적 취소

류여해 "왜 취소됐는지 설명 없어…洪 사당화 맞아"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7/12/18 [14:40]

류여해 "왜 취소됐는지 설명 없어…洪 사당화 맞아"

항의 소동 벌어질까 우려했나…내홍 수습책도 없어

 

자유한국당이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 따른 여파를 우려해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 원내대책회의만을 개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최고위 취소 사태가 사당화의 연장선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최고위원들에게 최고위원회 개최 취소를 문자로 전달했다.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에 오른 류여해 최고위원은 "왜 회의를 취소했는지 설명이 없다"며 "사당화가 맞지 않나. 있던 회의도 없어진다"고 반발했다.

 

자한당은 당무감사 결과 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의원 등 현역의원 4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8명 등 총 62명을 당협위원장 교체 권고 대상으로 확정했다.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친박계 좌장격인 서 의원은 "고얀 짓만 했다.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웠다"며 역정을 냈고, 유 의원 측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들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저널DB / 자료사진)

 

일각에서 친박 표적 감사였다는 말이 쏟아지자, 김 원내대표는 "친박이니, 비박이니, 진박이니 하는 지긋지긋한 '박(朴)타령'을 여기다가 끌어올 일은 더 이상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당무감사는 당 지도부가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입장이 전혀 배제된 가운데 계량을 수치화해서 나온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여기에는 친박 인사들만 있는 게 아니다. 박민식 전 의원이나 백성운 의원 등 많은 의원들이 가슴아파하는 동료 의원들도 있다"며 "모레까지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재심 신청을 받는다. 그 신청을 통해 억울함이 있는지 잘못됨이 있는지 재심을 신청해서 명확하게 민주적인 당무 감사결과를 본인들이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 지도부는 정무적이고 계량적인 결과라며 강조하고 있지만, 발표 직후 처음 열리는 최고위원회를 취소하면서 오히려 당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설득보다 일방적 통보만을 진행한 것은 당내 불만을 일으키기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홍 대표의 친박청산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사당화 비판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우선 지도부는 오는 20일까지 재심 신청을 받고 최대한 내홍을 수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은 인적쇄신을 하지 않고는 한 발 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결과를 놓고 나름대로 논리와 이야기는 있겠지만, 자기 생각이 지나쳐서 당을 흠집내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song@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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