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낙하산 선임’ 노사갈등…시무식 보이콧까지

노조, 전문성 결여·과정 졸속 주장하며 사측에 맹공

임성원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18/01/03 [17:14]

한국예탁결제원 ‘낙하산 선임’ 노사갈등…시무식 보이콧까지

노조, 전문성 결여·과정 졸속 주장하며 사측에 맹공

임성원 인턴기자 | 입력 : 2018/01/03 [17:14]

한국예탁결제원 노조, 전문성 결여·과정 졸속 주장하며 사측에 맹공

이병래 사장의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의혹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내 ‘상무 선임 건’과 관련해 사측과 노조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갈등만 키우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한국예탁결제원(이하 노조)은 지난 2일 긴급 임시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낙하산 선임 철회 및 무기한 출근저지 등 강력 투쟁을 결의하고 시무식 보이콧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 사무금융노조 한국예탁결제원(이하 노조)은 지난 2일 긴급 임시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낙하산 선임 철회 및 무기한 출근저지 등 강력 투쟁을 결의하고 시무식 보이콧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사무금융노조 한국예탁결제원)    


특히 노조는 사측의 상무 선임 문제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노조는 사측이 외부 전문성을 강조해 해당 상무를 선임했다는 해명에 대해 업무적 연관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고 꼬집었다.

 

또한 노조는 지난 26일 사측이 이사회 전 어떠한 사전 설명 없이, 긴급 사안이라는 명목 하에 구두로 졸속 선임했다는 근거를 들며 내규와 다르다고 반발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내규를 살펴보면 ‘상무후보자 추천지침에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년 이상 근무한 내부출신 본부장 중에서 상무 후보자를 추천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추가로 노조는 상무 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에 이병래 사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선임된 인사에 대해서 전문성도 인정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와 관련된 자본 시장 관련 업무와 전혀 상관도 없다”며 “사측에서 당당하게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면 절차적 정당성을 지켰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날치기로 안건을 내 졸속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의 낙하산 인사 문제가 언론에 크게 불거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타 금융권에 비해 소규모 금융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고위직 임원 비리 문제가 덜 알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 측의 계속되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현재 어떠한 입장을 표하는 것은 어렵다”며 “앞으로 상황의 추이를 보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향후 이병래 사장 퇴진운동과 함께 청와대 앞 기자회견과 진정서 및 탄원서 전달 등 강도 높은 투쟁을 하며 문제 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임성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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