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많이 마시면 ‘위암발생’ 위험 높아져

하루4잔 이상 마시면 장상피화생 진단율 ‘14배’ 증가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1/09 [16:17]

커피, 많이 마시면 ‘위암발생’ 위험 높아져

하루4잔 이상 마시면 장상피화생 진단율 ‘14배’ 증가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1/09 [16:17]

하루4잔 이상 마시면 장상피화생 진단율 ‘14배’ 증가돼

인스턴트와 여과커피 모두 장상피화생 진단율 높여

 

하루에 섭취하는 커피량이 많아질수록 위암발생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14배가량 증가했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교실 윤창호 교수팀은 2013년 지역 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설문조사 결과가 남아 있는 성인 881명의 커피 섭취와 장상피화생 발병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장상피화생 진단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image stock)   

 

장상피화생은 위(胃)에 염증이 발생하고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돼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연구팀은 위내시경 검사 결과 위 점막에 흰색의 반점이 나타나거나 흰색으로 균일하게 변색된 경우 장상피화생으로 진단했다.

 

윤 교수팀의 연구 결과, 하루에 커피를 1~2잔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약 62%로 가장 많았고, 3~4잔을 마신다는 사람은 17.7%였다. 하루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과 4잔 이상 마신다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10.2%와 10.1%였다.

 

이중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20.2%로,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진단율인 2.2%와 비교해 10배가량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더욱 유의미한 연구결과는 하루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상피화생 진단율도 점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하루에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1~2잔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4.1배 높았고, 3~4잔 마시는 사람의 경우 9.5배 높았다. 하루에 4잔 이상 꾸준히 마시는 사람의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커피를 일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약 13.9배나 높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스턴트 커피와 여과 커피 섭취 모두 장상피화생 진단율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루에 인스턴트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경우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약12.8배 높았다. 인스턴트가 아닌 여과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도 장상피화생 진단율은 약16.6배 높게 나타났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궤양·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관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지적하며 “커피의 종류와 관계없이 하루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장상피화생의 유병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교실 윤창호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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