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 전면 부인…“프레시안, 정정보도해야”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23일은 명진스님, 24일은 지지자들과 있었어”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3/12 [18:32]

정봉주, 성추행 의혹 전면 부인…“프레시안, 정정보도해야”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23일은 명진스님, 24일은 지지자들과 있었어”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3/12 [18:32]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23일은 명진스님, 24일은 지지자들과 있었어”

서어리 기자와 나눈 대화 내용 공개…“정치생명에 큰 타격입어”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에 정면 반박했다. 프레시안이 보도한 기사들에서 모두 말이 어긋난다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의 보도를 직접 ‘팩트체크’했다. 자신이 성추행을 했다는 일시가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고 그나마도 계속 변경돼 성추행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정 전 의원에 따르면 프레시안이 당초 보도한 지난 2011년 12월23일 자신은 명진스님과 홍대 인근에서 오후 2시30분경 만나 늦은 오후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염주, 영치금 등을 선물로 받았다.

 

이후 정 전 의원의 어머니가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소속의 변호사들과 명진스님을 다시 홍대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정 전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자신과 명진스님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프레시안이 주장한 2011년 12월23일 성추행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1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전 ‘나꼼수’ 멤버들과 보좌진, 일부 지지자들, 배우 문성근 등은 정 전 의원을 만나 경기도 마석에 있는 고(故)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참배한 후 설렁탕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원은 지지자가 주는 술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마친 정 전 의원은 광진구에 위치한 W호텔에서 아내를 만나 함께 커피를 마셨고, 날이 어두워질 때는 광진구의 모처의 카페에서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을 만나 수감된 이후 대책을 논의했다.

 

정 전 의원은 이러한 내용들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프레시안의 기사는 특정한 의도를 갖고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안은 사실을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을 찍으려는 의도로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BBK 저격수였다는 이유로 10년간 정치적 사망상태에 있었던 제가 재기를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날 오전에 맞춰 보도한 것은 시기가 매우 의도적이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어리 기자가 마치 자신의 기사를 보고 A씨의 친구들이 먼저 연락을 해서 추가 폭로를 하는 것처럼 기사화했다”며 “이들 모두가 서어리 기자와 친구라는 사실을 숨기고 객관적인 제3자의 추가 폭로가 있는 것처럼 작성한 기사는 그 자체로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는 무책임한 허위보도로 인해 정치적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고 자연인 정봉주로서도 여대생을 호텔룸으로 불러 키스하려고한 성추행범으로 낙인찍혀 회복하기 힘든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게 됐다”며 프레시안의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정 전 의원은 만약 프레시안측에서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저는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 그러나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허위보도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서울시장 출마의사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복당신청은 돼있지만 아직 당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할 말은 없다”며 답을 피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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