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檢 향하는 MB…민간인 통제로 한산한 논현동

경찰병력만 400명…도로마다 폴리스라인·울타리 두르고 접근 통제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3/14 [11:32]

[현장스케치] 檢 향하는 MB…민간인 통제로 한산한 논현동

경찰병력만 400명…도로마다 폴리스라인·울타리 두르고 접근 통제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3/14 [11:32]

경찰병력만 400명…도로마다 폴리스라인·울타리 두르고 접근 통제

시위자들과 충돌 빚기도…오전 9시 조금 넘어 사저나온 MB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 © 송가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등으로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날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이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는 새벽부터 취재진들과 경찰이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 전 대통령의 사저로 향하는 모든 골목에는 경찰이 배치됐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 앞에서 경찰들이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향하는 도로에서 경찰이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경찰은 이 전 대통령의 사저 근처로 접근하려는 취재진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한 뒤에야 출입시키는 등 민간인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날 자택 앞에 배치된 경찰병력은 총 5개중대, 400명이다.

 

경찰은 사람들이 도로로 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폴리스 라인도 설치하면서 자택 근처로 출근하는 시민들과 산책을 나온 거주민들은 라인 밖 도로 가장자리에서 일렬로 지나다녀야 했다.

 

▲ 한 여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박스에 "동네 시끄러워 못살겠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송가영 기자

 

이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던 중간에도 경찰과 시위자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오전 8시35분쯤 상자종이에 "동네 시끄러워 못살겠다", "정부도 필요없다. 모든 실권자의 반성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든 여성이 시위를 하기도 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가훈이 정직-이명박 감방 가즈아'라는 팻말을 세우려던 시민 두명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 '가훈이 정직-이명박 감방 가즈아'라는 팻말을 든 시위자와 경찰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이들은 "국민들은 시위를 할 자유도 없느냐"며 반발했고, 자택 앞을 지키던 경호원들과 경찰은 "1인 이상 집회를 하려면 신고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법이다. 싸우러 온 것 아니지 않나. 돌아가시라"라며 맞섰다.

 

오전 9시가 되면서 주변은 다시 어수선해졌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자택을 떠나는 시간이 오전 9시에서 9시10분 사이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경찰과 경호팀은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골목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현장을 점검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호 차량이 먼저 나오고 있다. © 송가영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뒤이어 나오고 있다. © 송가영 기자

 

이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을 찾았던 친이계 의원들이 자택을 빠져나왔고, 사저 앞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차량 4대가 빠져나왔다. 

 

검은색 차량 한대가 먼저 빠져나와 길을 텄고, 뒤이어 따라나온 검은색 차량에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으로 보인다. 이후 두 대의 SUV 차량이 따라나오면서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song@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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