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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사임하고도 포스코 개입…골프 인맥 회장추천

CEO 승계 카운슬 자체가 문제…공평하고 투명한 구조 필요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6/20 [15:39]

권오준, 사임하고도 포스코 개입…골프 인맥 회장추천

CEO 승계 카운슬 자체가 문제…공평하고 투명한 구조 필요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6/20 [15:39]

CEO 승계 카운슬 자체가 문제…공평하고 투명한 구조 필요
“포스코 주먹구구식 운영, 아직도 권오준 말 충실히 이행”

30조원 공중분해, 포스코 부실의 불똥 제철산업에 악영향 끼칠까 

 

지난 4월 사의을 표명한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여전히 CEO 승계 카운슬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코의 CEO 리스크 해소를 위한 국민연금의 역할’ 토론회에서 정휘 바름정의경제연구소 대표는 “권오준 본인 스스로가 불신을 자초하고도 CEO 승계 카운슬로 포스코를 장악했다”며 권오준 회장이 차기 회장선출에 입김을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정휘 바름정의경제연구소 대표가 20일 오전 '포스코의 CEO리스크 해소를 위한 국민연금의 역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정 대표는 “권오준 회장이 얼마나 CEO 승계 카운슬에 관여하느냐. 6월2일날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과 공을 쳤다. 그것을 전 포스코 고위임원이 목격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회장 후보라고 (이희범 전 장관을) 추천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모습을 보면 포스코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지. 아직도 권오준 회장의 말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오준 회장에 대해 오로지 최순실만 바라봤던 무능과 불통의 아이콘이라 규정하기도 했다.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은 권오준 회장이 지난 4월 사임을 하면서 구성된 것인데,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 추천위원회가 있었음에도 5명만이 참여하는 승계 카운슬이 따로 만들어져 논란을 키웠다.

 

정 대표는 “승계 카운슬이라는 말 자체가 문제다. 선출이 돼야지 승계가 뭐냐”며 “카운슬이라는 표현 자체가 전임 회장들이 선출에 관여하는 빌미를 만드는 것이다. 과거 부실경영‧부패경영에 관여한 사외이사들이 후계자를 선출하다보니 잘못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포스코 CEO승계 카운슬은 이미 절차상의 문제와 투명성‧공정성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다. 포스코 승계 카운슬은 즉각 잠정중단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자료를 근거로 “최대 3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영자원이 전임 회장들의 이기적 보신주의에 의해 공중분해됐다”며 “자칫 포스코 부실의 불똥이 현대제철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면 돌이킬 수 없는 퇴락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정 대표는 차기 회장에 대해 철강 산업의 경영 패러다임의 골격을 바르게 이해하고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임직원을 결집시켜 위기를 돌파할 돌파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며 “전임 경영자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무능한 후계자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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