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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트라, 신입직원 지방파견 의무화된다

지방 중소기업과의 스킨십 강화…신입직원 지방파견 의무화 도입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8/20 [18:10]

[단독] 코트라, 신입직원 지방파견 의무화된다

지방 중소기업과의 스킨십 강화…신입직원 지방파견 의무화 도입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8/20 [18:10]

지방 중소기업과의 스킨십 강화…신입직원 지방파견 의무화 도입

해외진출 지원 앞서 중소기업 애로사항 들어야 '현장중심 조직운영'

소통 통해 희생 강조하는 권평오 리더십, 노조에서도 호평

 

‘코트라 다운 코트라’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권평오 코트라 신임사장이 하반기에 수십명의 인력을 지방에 배치하는 대대적 혁신에 나선다. 국내 중소기업의 57%가 지방에 소재한 만큼, 지방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오는 9월 코트라 본사 직원 수십명이 지방에 배치될 예정이다. 본사 인력을 지방으로 보내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기에 앞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기업에 대한 스킨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방으로 보내진 본사 인력의 경우, 인사고과 때 점수를 반영해 지방파견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상쇄시킨다는 계획이다.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내부 모습.  © 박영주 기자

 

아울러 오는 2021년부터는 코트라 신입 직원들의 경우, 의무적으로 지방에서 근무하도록 해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향후 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코트라의 조치는 코트라 다운 코트라를 만들겠다는 권평오 사장의 ‘현장 중심 조직운영’ 방침의 일환이다.

 

일례로 권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중소기업의 57%가 지방에 있는데다가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 중 48% 가량이 이들에게서 나온다”며 서울 상주하는 본사 인력은 줄이고 지방으로 본사인력을 내려 보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트라의 키를 쥔 권평오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권 사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찾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으로 내려가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 14곳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기도 했다. 

 

코트라 내부에서도 평가는 좋다. 최근 성과중심 인사관리를 앞세운 권평오 사장의 조치에 대해 코트라 노조의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도 대부분 권 사장의 혁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코트라 관계자는 “소통을 통해 희생을 강조하는 권평오 사장의 스타일이 직원들에게도 진정성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알려진 맥주소통·막걸리소통 외에도 어떤 일을 추진하기 전에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신다. 리더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추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소통하고 희생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해주다 보니 직원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라 설명했다.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외부 전경.  © 박영주 기자

 

혁신 순항하는 권평오號, 감사원 보고서 ‘암초’

해외 무역관 부실운영, 병역법 위반자 직원 채용 등 논란

코트라 “감사원 지적사항 이행 중…더욱 개선해가겠다”

 

물론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권평오 사장에게도 암초는 있다. 최근 감사원이 공개한 ‘기관운영 감사보고서’에서 △해외 무역관 운영부실 △병역법 위반자 직원채용 △글로벌 취업박람회 관리 미흡 등을 지적받은 것이다.

 

우선 ‘해외 무역관 운영부실’의 경우, 코트라가 해외 86개국에 127개 해외무역관을 설치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저조한 5개 무역관을 폐쇄하지 않고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검토 하에 현재 1곳은 폐쇄 조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례로 쿠바의 경우 실적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향후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겪지 않게 돕기 위해서라도 운영을 지속해야 하는 점이 있다. 감사원의 지적을 적극 수용해 좋은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병역법을 위반한 이들 2명을 직원으로 채용해 논란이 된 ‘병역법 위반자 직원채용’ 이슈에 대해서도 코트라 관계자는 “문제가 된 직원 2명 중 1명은 현재 조치된 상태고 1명은 현지 고용법에 따라 조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향후 직원채용 과정에서는 사전에 신원정보 조회 동의서를 받고 꼼꼼히 체크해서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 밝혔다.  

 

코트라는 해외기업을 국내로 초청해 글로벌 취업박람회를 열고 해당 기업에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채용실적이 없는 기업이나 사전 공고와 달리 계약직으로 직원을 채용해 민원을 초래한 기업들을 몇 년 동안 계속 초청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20개 정도의 기업이 3년간 채용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감사원 입장에서는 3번이나 참가하고도 한국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기업을 부적격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회사도 자신들과 맞지 않는 직원을 무조건 채용할 수는 없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좀더 잘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개선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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