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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전투서 살려는 자 없었다’…역사소설 ‘남원성’

정유재란 당시 6만 왜군에 맞선 남원성 전투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8/10/12 [18:43]

[BOOK] ‘전투서 살려는 자 없었다’…역사소설 ‘남원성’

정유재란 당시 6만 왜군에 맞선 남원성 전투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8/10/12 [18:43]

정유재란 당시 6만 왜군에 맞선 남원성 전투

고형권 작가 “남원성 싸움의 진실을 쓰고 싶었다”

 

고형권 작가가 ‘남원성 전투’를 소재로 한 역사소설인 ‘남원성’을 출간했다. 임진왜란 중 명나라와 왜의 화의교섭 결렬로 발발한 1597년 정유재란 당시 6만 왜군에 맞서 남원성 백성과 관군이 장렬히 싸웠으나 현재는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 

 

고 작가는 역사의 페이지에서 사라져버린 남원성 전투와 이에 참여했던 의병들의 싸움을 소설 ‘남원성’에서 복원했다.

 

남원성은 조선의 조정과 명나라에서도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리적으로 남원은 경상도에서 소백산맥을 넘어 전라도로 들어오는 관문이며, 왜군이 충청도와 경기도로 진출할 수 있는 요충지였다.

 

▲ 고형권 작가의 '남원성' (사진제공=구름바다 출판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군이 남원성에 도착했을 때 남원은 외부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결국 남원성은 농군과 노비, 백정, 광대, 기생, 노인, 아이들, 즉 민중들이 지켰다. 이들은 왜군에 포위돼 고립된 성안에서 어떤 희망을 안고 맞서 싸웠을까.

 

소설 남원성은 당시의 공성전을 철저히 고증했다. 조선이 보유하고 있던 승자총통 및 비격진천뢰 등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사농공상’이라는 프레임에 의해 상업과 상인이 천대받던 조선 사회에서 당시 최고의 상단인 남원객관을 등장시켜 상인과 상업에 대한 새로운 상상도 덧댔다. 

 

역사에서 남원성 전투는 외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성을 지키다 실패한 대표적인 전투다. 실제로 남원성 전투의 패배는 호남과 충청 지방의 일부가 왜군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조선 사회는 남원성 전투의 패배로 경제적 파탄과 관료기구의 부패를 낳게 됐다. 이러한 결과가 역사에서 ‘남원성 전투’를 사라지게 한 것은 아닐까.

 

저자는 “단 한 명도 살려고 하지 않은 남원성 싸움의 진실을, 멀리 일본 땅에서 코가 잘려 원혼으로 떠돌고 있는 그 소리를 쓰고 싶었다”며 “남원성의 그 숱한 민들레꽃들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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