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역사_봉수대 이야기⑥]봉수의 전달속도와 디지털 통신속도4차 산업혁명 기술로 만나는 옛 봉수대 이야기⑥`4차 산업혁명 기술로 만나는 옛 봉수대 이야기⑥
[편집자 주] 본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근대 이전 통신의 원천인 옛 봉수대 이야기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6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본 칼럼을 기획해 연재한다. 필자는 1979년부터 현재까지 KT에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KT 마이크로웨이브통신중계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과거 봉수의 전달속도는 시간당 100km 였다 봉수는 적군의 이동이나 침입에 대한 긴급한 군사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그 속도는 무엇보다 중요하였다. 인편이나 역마를 이용하는 것보다 봉수제도가 그 만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시간상 효율적이었다.
봉수는 평상시 하루에 한 번씩 이전 봉수대로부터 신호를 전달받아 다음 봉수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되어 서울 남산봉수대에 도착하였다. 함경도, 평안도의 봉수에서 보내온 봉수신호가 해질 무렵에 서울 남산봉수대에 도착하였다는 옛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약 550km 거리에 소요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로 시속 100km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경상도, 전라도의 봉수도 약 6~12시간 소요되어 초저녁쯤에 서울에 도달했다. 경봉시한(京烽時限) 이라 하여 매일 전국의 5개 봉수로가 서울 남산봉수대에 도달하는 시각이 초저녁 무렵으로 정해져 있었다. 당시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20여일 정도 걸렸던 상황을 감안하면 대단히 빠른 전달수단인 것이다.
오늘날 디지털통신 전달속도는 초당 30만km 이다 봉수제도는 이전 봉수대로부터 신호를 전달받아 다음의 봉수대로 순차적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오늘날 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 중계방식과 유사하다.
전파를 이용하는 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은 3~300GHz의 높은 주파수를 이용하므로 빛과 같이 직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짧은 파장을 이용하는 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은 초당 약 30만 Km(초당 299,792,458 m)를 전파한다.
조선시대 당시 12시간이 소요되는 부산-남산 제2봉수로와 유사하게 운용되고 있는 오늘날 부산-서울의 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은 1초 이내에 서울에 도달한다. 옛 봉수의 12시간과 비교하면 현대 전기통신의 속도발전을 알 수 있다.
부산~서울 각종 연락수단으로 속도비교 만약 부산지역에 적군이 침입하여 부산~서울 제2봉수로를 통하여 서울 남산봉수대로 긴급신호를 보낼 경우, 현대의 교통수단을 포함한 여러 전달수단의 전달시간을 그림으로 비교해 보았다.
18세기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증기기관 엔진이 등장하기 전까지 인류는 그 당시 20km/h를 최고속도로 믿었던 때이다. 그런데 증기기관의 등장은 최고속도를 60km/h로 만들었다. 이 때에만 해도 이 속도에 놀라움과 찬사가 쏟아졌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고속열차 300km/h를 이용하고 있으며(프랑스 574km/h), 앞으로는 성공적으로 실험을 마친 음속열차가 등장할 시대에 살고 있다. 제4차 산업을 빠른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1차 산업혁명 당시 증기기관차가 인간에게 놀라운 속도감을 주었던 것처럼 지금의 고속열차와 기가인터넷 속도감은 상대적으로 같은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과 기계 그리고 빅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데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인터넷이 필수적이다. 기가인터넷은 최대 1Gbps (1,000Mbps)속도를 가지고 있는 인터넷서비스를 의미한다.
인터넷도 초기에는 구리 전화선을 이용하는 1Mbps 속도급의 ADSL에 이어 VDSL을 거치면서 최근에는 1Gbps 기가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시대로 진화하였다. 앞으로는 기가인터넷 보다 10배, 100배 빠른 인터넷 세상이 곧 다가올 것이다. 증기기관차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의 기술발달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다.
[맺음말] 현실이 상상을 앞선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의 산업혁명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존의 산업은 인간이 기계를 이용하였다면 4차 산업 시대에는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기계가 등장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섰다. 인공지능, 첨단로봇, 무인운송드론, 빅데이터, 가상현실, 3D프린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5G이동통신, 바이오기술 등등 이런 뉴스들을 매일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을 가장 빠른 시대라고 말하고 있으나, 벌써 4D 프린팅, 만물인터넷(IoE)을 일컬어 5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우리는 빠른 속도로 눈부시게 변하는 시대, 현실이 상상을 앞서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다가올 5차 산업혁명은 앞으로 우리의 생활을 또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게 할지 매우 궁금해진다.
이세훈 KT 마이크로웨이브중계소 소장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master@mhj21.com)
![]()
댓글
통신역사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