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서 숨진 간호사, 마약 투약…은폐 논란

김순례 의원 “부검감정서에서 마약류 검출됐는데 공개 안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0/19 [13:37]

국립중앙의료원서 숨진 간호사, 마약 투약…은폐 논란

김순례 의원 “부검감정서에서 마약류 검출됐는데 공개 안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10/19 [13:37]

김순례 의원 “부검감정서에서 마약류 검출됐는데 공개 안해” 

‘구멍투성이’ 국립중앙의료원, 마약류 의약품 관리체계 허술

4월 사건 이후 8월에는 재고량 맞지 않아 행정처분 받기도  

 

지난 4월경 국립중앙의료원 화장실에서 남자 간호사가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간호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의 마약류 관리에 대한 부실한 조치가 뭇매를 맞고 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관리부실 감사보고 자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출한 부검감정서를 공개했다. 동시에 8월에 받은 행정처분명령서를 공개하며 현재까지도 관리가 허술한 점을 지적했다. 

 

▲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8월 받은 행정처분명령서. 해당 명령서를 통해 현재까지 마약류 의약품 관리체계가 허술함을 알 수 있다. (사진제공=김순례 의원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 중 하나에선 당초 발표대로 ‘베큐로늄(골격근이완제)’가 검출됐지만 다른 하나에선 합성마약의 일종인 ‘페티딘’이 검출됐다. 

 

혈액검사에서도 페티딘‧모르핀‧코데인 등의 마약류가 나왔고, 장기간의 약물 복용 이력을 알 수 있는 모발검사에서도 로라제팜‧졸피뎀‧펜타닐‧옥시코돈‧히드로코돈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류 의약품이 검출됐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자료에선 복수의 마약류가 검출됐는데도 중부경찰서는 사인으로 베큐로늄이라는 의약품 중독이라고 발표했다”고 지적하며 부정감정서 제출을 보건복지위원장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4월 사건 발생 이후 5월15일에는 응급실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아티반주 2mg이 보관함 아래칸에서 발견되는가 하면, 8월23일에는 중부보건소로부터 소지한 향정신성의약품의 재고량과 장부에 기록된 재고량이 달라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올해 초에 발생한 자진 신고된 마약류 의약품 발견에 따른 조치는 경고 수준에서 끝났다”며 “제대로 된 조치를 실시하고 마약류에 대한 관리를 강력하게 했다면 사망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마약류 의약품이 부실하게 관리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행태는 사실상 총처적 난국이라 언성을 높였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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