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 전환하고도 못 웃는 한전

1조 3952억원 영업이익, 비용상승에 전년比 반토막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8/11/13 [18:13]

3분기 흑자 전환하고도 못 웃는 한전

1조 3952억원 영업이익, 비용상승에 전년比 반토막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8/11/13 [18:13]

한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적자행진 끝, 1조원대 흑자

누적 영업익 5805억원 그쳐

연료가격 올라 비용 1.9조↑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적자행진을 끝내고 흑자로 돌아섰지만, 국제연료가격 상승 여파로 비용이 크게 올라 그간의 적자를 메꾸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전이 공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3952억원, 당기순이익은 73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1276억원과 6871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여름철 높은 판매단가를 적용하고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7729억원의 절반에 그친 것이다.

 

다만 올해 여름철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데 따른 실적 감소는 아니다. 한전은 누진제 완화 비용으로 3587억원을 썼지만, 전기판매량이 더 많이 늘어 3847억원을 벌어들였다.

 

한전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 원인으로는 국제연료가격 상승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두바이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51달러에서 74달러로 올랐다. 유연탄은 톤당 94달러에서 118달러로, 액화천연가스(LNG)GJ(기가줄)12천원에서 14천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 때문에 주요 영업비용이 19천억원 증가했다. 한전의 발전자회사의 원가가 1조원 가량 오르고,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도 9천억원 올랐다.

 

한편 원자력발전 이용률은 올해 1분기 54.9%로 저점을 찍었다가 안전점검을 마친 원전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2분기 62.7%, 3분기에는 7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회복했다.

 

한전 측은 최근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외환경 악화를 극복하겠다며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전은 올 연말까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25천억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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