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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자] 겨울철 기상이 힘들다면 ‘비타민D’ 챙겨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2/13 [17:44]

[알고먹자] 겨울철 기상이 힘들다면 ‘비타민D’ 챙겨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12/13 [17:44]

겨울만 되면 유독 눈이 떠지지 않고 무기력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당신이 게을러서 그런 것도, 나약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계절에 의해 우울증을 앓는 것일지도 모른다. 

 

겨울이 되면 해가 늦게 뜨고 빨리 지면서 햇볕을 쬐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비타민D 합성 저하로 이어지고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 합성이 떨어지면서 우울증을 쉽게 느끼게 만든다. 동시에 피로감과 과도한 수면이라는 증상이 따라오게 된다. 

 

몸이 무겁고 나른해지는 겨울철, 남들보다 생생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비타민D’의 효능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얻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햇볕을 많이 쬘 수 없는 사람이라면 보충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햇빛 비타민’ 비타민D…최근 결핍증 환자 증가세

비타민D 부족시 조현병 및 관절염 발병율 높아져

태아기 비타민D 결핍, 유년기 자폐에까지 영향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는 음식물로 섭취되는 양은 많지 않은 반면 햇빛에 2~30분만 노출되면 피부를 통해 충분히 합성돼 ‘햇빛 비타민’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최근 겨울이 되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비타민D 부족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2년도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7년(1815명)부터 2011년(1만6630명)까지 약 5년 사이에 비타민D 결핍증 환자는 무려 9배나 증가했다. 2011년과 비교해 2018년에는 더 환자가 많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타민D는 뼈의 발육과 관련된 칼슘대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관절염이나 골다공증‧근육통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심할 경우 뼈가 휘거나 부러지는 구루병까지 발병할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비타민D 부족 증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들이 선크림을 많이 바르는 등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갱년기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더욱 비타민D 흡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비타민D는 뼈 건강 외에도 조현병‧우울증‧피로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일랜드의 노인의학 전문의 로버트 브릭스 박사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이 크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들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4년 안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7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결핍이 치매‧파킨슨병‧다발성 경화증(MS)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다수 존재하며, 호주에서는 비타민D 결핍이 조현병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기도 했다. 

 

오르후스 대학에서는 태아기의 비타민D 결핍이 유년기 자폐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임신 중에 산모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 아이의 조현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미의학저널에서는 피로도가 높은 사람들의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며, 이들의 비타민D 복용을 늘리자 증상이 호전됐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여의도성모병원 주상연 교수와 고려대의대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대규모 조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높여주는 것만으로도 노화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타민D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도록 해주는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고, 스트레스 원인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사람이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준다. 만일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세로토닌 합성이 저하되고 코르티솔 분비가 많아지면서 우울감을 쉽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그렇다면 일상에서 비타민D를 충분히 흡수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야외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장시간 자외선을 쬐는 것은 좋지 않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비타민D 합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실내 활동이 많다면 점심시간을 통해서라도 10~15분 정도라도 햇빛을 쬐며 산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일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커튼을 치지 말고 큰 창문 근처에서 햇빛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투명 유리나 자외선 차단 유리라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되도록 차단 효과가 없는 유리를 통해 자외선을 쬐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는데,고등어나 연어‧참치 등 기름이 많은 생선과 계란, 우유를 비롯해 치즈‧요거트 등 유제품에도 함유돼 있다. 이러한 음식을 먹고 햇빛을 쬐면 비타민D 합성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우울증인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신경계통의 의약품을 먹는 것 보다는 종합비타민을 섭취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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