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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으로 시작한 신한생명의 2019년

신한생명 노조, 정문국 신한생명 내정자 강력 반발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1/02 [15:26]

‘노사갈등’으로 시작한 신한생명의 2019년

신한생명 노조, 정문국 신한생명 내정자 강력 반발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1/02 [15:26]

신한생명 노조, 정문국 신한생명 내정자 강력 반발

“보험업계 전문가 아닌 해고 전문가” 비판 수위 높여

 

지난 12월 21일 진행된 신한금융지주 인사 발표의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에 대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신한생명은 2019년을 노사갈등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번에 신한생명 사장에 내정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과거 알리안츠생명,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등 대표직을 맡은 회사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노조와 마찰을 빚어왔다.

 

보험업계에선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노조를 견제해 온 정 사장이 국내 보험사인 신한생명에서도 이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 발언하는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신한생명보험지부(이하 사무금융노조)는 2일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인정할 수 없는 정문국 신한생명 대표이사 내정, 신한금융지주는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임이랑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신한생명보험지부(이하 사무금융노조)는 2일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인정할 수 없는 정문국 신한생명 대표이사 내정, 신한금융지주는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피인수기업의 사장이 아직 금융감독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도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인수기업 사장으로 내정된 것은 듣도보도 못한 이례적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통상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인수기업의 임직원을 배려하고 보듬어 안아야하는 게 지주사의 역할”이라며 “오히려 구조조정 전문가로 악명 높은 정문국씨를 내정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지주는 당장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 만약 우리의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사무금융노조는 계열사 독립경영과 자율경영을 침해하는 금융지주사법, 채용비리, 성추행, 각종 비리로 얼룩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민낯을 대한민국 사회에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에 따르면 정문국 사장은 지난 2014년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취임 후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정 사장이 ING생명 사장을 역임했던 기간 동안 1000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해 750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체인원의 약 30%를 줄인 것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08년 구 알리안츠생명 재직 당시에도 일방적인 성과급제 도입, 노조탄압 등의 이유로 노조와 긴장관계에 있었다. 이러한 긴장관계는 생명보험 업계 최장기인 234일 동안의 파업을 불러왔다. 

 

© 임이랑 기자

 

정 사장은 파업에 참여한 지점장 160명을 해고하고, 파업참가자 500명을 대상으로 직장 폐쇄 조치 단행 등의 사례가 있다고 신한생명 노조는 전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유정식 신한생명보험 지부장은 “정문국 내정자는 보헙업 전문가가 아닌 해고 전문가”라고 일갈하며 “오렌지생명 대표이사를 신한생명에 보낸 건은 신한생명 노동자를 해고하고 핍박하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번 인사를 진행한 신한금융지주에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어 유 지부장은 “보험업계는 다가오는 국제 회계기준 변경 등 큰 폭풍에 직면하게 된 상황에서 보험업 전문가도 아닌 구조조정 전문가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면 크나큰 리스크를 신한생명은 부담해야 한다”며 “우리는 신한금융지주가 정문국 사장 선임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생명 이사회와 주주총회는 내년 3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선임이 확정될 경우 정문국 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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