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로드샵의 몰락…아모레퍼시픽 그룹 직격타

영업이익 5495억원, 전년대비 25% 감소…4분기는 82% 감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1/31 [16:11]

뷰티 로드샵의 몰락…아모레퍼시픽 그룹 직격타

영업이익 5495억원, 전년대비 25% 감소…4분기는 82% 감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1/31 [16:11]

영업이익 5495억원, 전년대비 25% 감소…4분기는 82% 감소

에뛰드하우스 적자전환, 이니스프리도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프리미엄 브랜드도 매출 감소,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실적 견인해

 

최근 뷰티업계에 불어닥친 로드샵의 위기가 아모레퍼시픽 그룹에 직격타를 안겨줬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대표 로드샵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뛰드‧에스쁘아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 등에서도 매출 감소가 나타나 전체적인 실적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2018년 매출은 6조782억원, 영업이익은 549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한 수준이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의 감소는 더욱 심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1조397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82% 감소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로드샵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는 매장수 감소에 따른 로드샵 채널 매출 하락으로 매출이 16% 감소한 218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또다른 로드샵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7% 감소한 5989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80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스쁘아는 로드샵 매장 수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3% 감소한 42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 2018년 주요 뷰티 계열사 매출 및 영업이익. (표 제공=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브랜드(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에서도 매출 감소는 나타났다. 아이오페의 홈쇼핑 채널 철수로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계속된 신제품 출시로 메이크업 분야의 매출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기를 살려준 브랜드는 럭셔리 브랜드로 분류되는 설화수와 헤라‧프리메라 등이었다. 면세채널의 주요 브랜드 판매 확대가 전체적인 매출 성장의 견인차가 됐는데, 특히 설화수의 경우 생기 안티에이징 라인 ‘설린’을 출시하고 자음생 라인에 자음생수‧유액‧에센스를 추가하는 등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을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실적에 타격은 불가피했지만, 여전히 해외사업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은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비용이 확대됐음에도 매출은 8% 상승한 1조 9704억원, 영업이익은 6% 상승한 20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사업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강화된데 따른 것인데, 북미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사업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과 24%의 영업이익 증가를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며 “초격차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및 옴니 채널 기반의 고객경험 고도화, 디지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고객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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