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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자] 다이어트의 제왕 ‘우엉’…당뇨에 좋은 천연설탕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2/21 [19:30]

[알고먹자] 다이어트의 제왕 ‘우엉’…당뇨에 좋은 천연설탕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2/21 [19:30]

김밥 속에 시금치는 빠져도 우엉이 빠지면 뭔가 섭섭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반찬으로 밥상 위에 오르고 때로는 명절음식인 산적 속에 들어가 제사상에 오르기도 하는 ‘우엉’은 최근 다이어트 효능 덕분에 차(茶) 형태로 먹으려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우엉은 원래 일본에서 많이 먹기로 유명한 식재료였다. 우엉을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춰 일본의 햄버거 브랜드인 모스버거는 ‘우엉버거’라는 특이한 메뉴를 내놓기도 했는데, 실제로 롯데리아가 이를 모방해 1996년 국내에 우엉버거를 잠깐 출시하기도 했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우엉은 아삭한 식감 못지않게 독특한 이름으로도 눈길을 끈다. 길쭉한 뿌리형태의 이 식물이 우엉이라 불리게 된 것은 한자어 ‘우방(牛蒡)’에서 유래한 ‘우웡’이 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자 소우(牛)자가 붙은 것은 우엉을 소에게 먹이면 엄청난 힘을 낸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우엉은 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인데, 껍질을 벗겨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껍질째 볶아 약초로 활용하기도 한다. 사람이 키우는 채소 중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우엉은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우리 몸의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안겨준다.

 

우엉이 갖고 있는 효능에는 △혈액순환 개선 △혈당 억제를 통한 당뇨병 예방 △신장기능 향상 △골다공증 예방 △피부미용 △다이어트 △배변활동 촉진 △가래기침 증상 완화 등이 있다.

 

우엉의 뿌리에는 다당류인 이눌린(inulin)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소화계를 통해 몸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가며 세포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당뇨환자들에게 좋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서 포만감을 줌과 동시에 소화가 천천히 진행되도록 해 혈당치를 낮춰준다.

 

뿐만 아니라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 생성을 자극해 소화건강을 촉진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이눌린이 프로바이오틱스와 조합될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점을 발견한 바 있다.

 

우엉에는 다량의 칼슘이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해주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골격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우엉과 멸치를 함께 볶아서 아이들 반찬으로 제공하면 좋다고 하는 것은 여기서 나온 이야기다.

 

우엉에는 항염·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진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는데, 750여종의 뿌리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사포닌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우엉의 항염 효과는 기관지염이나 인후염 증상을 완화해주고 기침가래 증상을 덜하게 만들어준다.

 

최근 들어 우엉의 효능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다이어트 효능’이다.

 

100g 당 칼로리가 70kcal 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똥배를 줄여준다고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우엉차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여러 업체들은 페트병 형태의 우엉차를 시중에 출시해놓은 상태다.

 

우엉을 차로 마실 경우 콜레스테롤 및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할 수 있고, 동시에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고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와 건강에 모두 도움을 주는 우엉에도 단점이 있다. 우엉은 성질이 냉해서 손발이나 비위가 찬 사람에겐 좋지 않다. 평소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우엉을 과도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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