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역사 8곳 미세먼지 무방비 “공조설비 갖춰야”박홍근 의원 “연면적 2천㎡ 넘는 역 공기질 높여야”수도권 전철 및 경전선 지상 8개역 공조설비 없어 미세먼지 관리 역사 중 8.5% 달해 “대책마련 필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운영하는 국유철도 역사 10곳 중 한 곳은 미세먼지 관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설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 망우·구리·도농역 ▲경원선 동두천역 ▲경인선 주안·제물포역 ▲일산선 원당역 ▲경전선 순천역 등 8개 역사는 미세먼지 공조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
다중이용시설인 철도역사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상 PM10 크기의 미세먼지를 세제곱미터 당 150마이크로그램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모든 지하역사는 규모와 상관없이 의무 적용되며, 지상역사의 경우 연면적 2천 제곱미터 이상인 대합실이 적용 대상이다.
전체 국유철도 역사 651곳 중 현행법 상 미세먼지 관리 대상에 포함되는 곳은 지하역사 64곳, 지상역사 33곳 등 94개역이다. 앞서 언급한 8개역은 관리 대상이면서도 공조설비가 하나도 설치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미세먼지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실정이다.
최근 5년 동안 PM10 이하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가 내린 날을 살펴보면 ▲2015년 62일 ▲2016년 33일 ▲2017년 29일 ▲2018년 45일에 달한다. PM2.5 이하 초미세먼지 특보일수는 ▲2015년 70일 ▲2016년 39일 ▲2017년 43일 ▲2018년 71일이나 됐다. 올해 들어서는 미세먼지 특보는 20일, 초미세먼지 특보는 40일간이나 지속됐다.
박홍근 의원은 “미세먼지 공조설비 미설치 8개 역사에 대한 신속한 설치 지원과 함께 실내공기질 관리법 상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연면적 2천 제곱미터 미만의 다중이용시설 기준의 적절성 검토와 관리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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