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의 시대읽기] 종교개혁은 ‘매체 사건’이었다

손봉호 | 기사입력 2019/03/18 [09:20]

[손봉호의 시대읽기] 종교개혁은 ‘매체 사건’이었다

손봉호 | 입력 : 2019/03/18 [09:20]

손봉호 박사(사진)는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으며, 한성대학교 이사장, 동덕여자대학교 제6대 총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현재는 고신대학교 석좌교수, 기아대책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종교개혁과 관계해서 오늘의 세계 기독교계와 특히 한국 교계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16세기 종교개혁이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매체 사건”(media event)이었다는 사실이다. “인쇄술이 개발되지 않았더라면 종교개혁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고”(Ohne Buchdruck keine Reformation!), “종교개혁이 아니었다면 그런 매체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Ohne Reformation kein Medienereignis!)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종교개혁과 매체는 밀접하게 서로 도우며 성공하고 발전한 것이다.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 교회 정문에 계시한 95개 조항은 학자들에게 면죄부가 과연 정당한가를 토론하자고 제안한 주제인데, 라틴어 판은 루터 친구가 비용을 대서 라이프치히와 뉘른베르크, 취리히에서 동시에 인쇄되었으며 곧 독일어로 번역되어 불과 2주 만에 거의 독일 전 지역에 보급되었고, 4주 만에 유럽 기독교계에 거의 대부분에게 알려졌다 한다.

 

루터가 쓴 최초의 소책자(pamphlet), “면죄부와 은혜에 관한 설교”는 1518년 한 해 동안에만 14쇄, 약 1만 4,000부가 인쇄되어 보급되었다. 소책자 한 권이 병아리 한 마리 값이었는데 이는 ‘팔렸다’ 하기 보다는 ‘빼앗겼다’는 것이 옳다고 역사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만큼 인기가 있었던 것이다. 1520년에서 1526년 간 독일어 사용 지역에서만 약 6,000권의 소책자가 보급되었는데 그 가운데 1,700권 정도가 루터가 쓴 10여 권의 저서였다.

 

종교개혁 초기 10년간 약 600만에서 700만이란 엄청난 수의 소책자가 인쇄되었고, 그 가운데 거의 4분의 1이 루터의 저작이었다. 물론 루터를 비판하는 교황 측 소책자도 없지 않았다. 마쪼리니(Sylvester Mazzolini)란 사람은 교황무오설에 근거해서 “마르틴 루터의 건방진 조항을 반박하는 대화”란 소책자를 인쇄하고 루터를 “놋 대가리와 쇠코를 가진 문둥이”라고 욕했으나 별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매체는 역시 성경이었다. 에라스무스가 편집한 헬라어 신약성경과 가톨릭교회가 정경으로 공인한 라틴어 불가타(Vulgata) 역을 근거로 해서 독일어로 번역한 신약성경은 1522년에 5,000부가 인쇄되었는데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3개월 만에 5,000권이 팔렸으며, 1534년에 출판된 독일어 성경전서는 그 후 12년간 루터가 사망할 때까지 10만 권이 팔렸다. 그 시대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판매 실적이 아닐 수 없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15쪽에서 최대 90쪽으로 이뤄진 팸플릿 외에도 한 장짜리 전단도 무수히 인쇄되었고,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각 그림이 인쇄물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했다. 그중에는 마귀 셋이 무수한 신부들을 배설물로 만들어 내는 목각 풍자그림도 있었다. 심지어 노래도 많이 작사되어 당시 유행하던 곡에 붙여 보급되었는데 상당수가 교황과 천주교의 잘못을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루터 자신도 1523년에 예배에 사용할 찬송가를 무려 24곡이나 작곡하였다. 

 

그렇게 대대적으로 보급된 인쇄물의 내용이 단순히 독자들에게만 전달된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입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졌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대단했다. 가족, 친족, 친구들끼리 모여서 토론했으며 작센의 직조공장, 티롤의 빵집에서도 루터의 책을 큰 소리로 읽고 토론했다 한다. 1523년 울름 지역에서는 교회보다 술집에서 더 좋은 설교를 들을 수 있었고, 1524년에는 바젤 술집에서도 루터의 팸플릿을 바탕으로 설교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정도의 상황을 예사로운 사건으로 취급할 수가 없다.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물결이었고 하나의 “매체 사건”(media event)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인쇄술이 개발되지 않았더라면 종교개혁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은 과장이 아니다.    

 

물론 인쇄술만 개발되었다고 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수는 없다. 그 때의 가톨릭교회가 극도로 부패했고 루터 같은 개혁자가 호소력 있는 내용을 제시했기 때문에 인쇄술이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었다. 교황 측에서도 루터를 비판하는 팸플릿을 만들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보면 매체가 아무리 발달해도 내용이 설득력을 갖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매체는 역시 중요하다. 캐나다의 미디어 이론가 맥루한(M. McLuhan)이 “매체가 곧 정보다”(The Medium is the Message)라고 주장할 정도로 매체는 중요하다. 기독교는 이슬람이 분류하는 것처럼 “책의 종교”이며 기독교가 자칭하는 것처럼 “말씀의 종교”다. 그런데 기독교가 실제로 “말씀의 종교”로 대두된 것은 종교개혁 때부터였다. 종교개혁으로 말미암아 미사와 성례가 아닌 설교가 예배의 중심이 되고 교황의 회칙(回勅, encyclical))이 아닌 성경이 절대 권위를 갖게 된 것이다.

 

교회뿐 아니라 서양 문화에 문자가 중심 매체가 된 것도 역시 종교개혁 덕이었다. 루터가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고 위클리프가 영어로 번역했기 때문에 평민이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루터와 칼뱅이 보편교육을 강조함으로 문자가 구전을 대신하여 정보 전달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종교개혁이 소리나 영상 매체가 아니라 문자 매체의 도움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임이 분명하다. 

 

그때와 비교해서 오늘날엔 매체가 엄청나게 다양해졌고 누구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가치 있는 내용들만 인쇄되었던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말도 안 되는 쓰레기가 책으로 출판되고 개인이 집에서 방송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질그릇에 보화가 담긴 경우보다는 금칠한 그릇에 쓰레기가 담긴 경우가 더 흔하다. 이제는 매체를 점검해 보아야 바른 메시지를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  

 

선지자는 히브리어로 “입술”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매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선지자들 가운데도 거짓 선지자들이 적지 않았다. 입술은 입술인데 거짓을 내뱉는 입술이 된 것이다. 오늘의 교회와 설교자도 마찬가지다. 모두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매체인 양 행세하지만 실제로는 양의 탈을 쓴 염소들이 상당수다. 알맹이가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성경에 어긋난 내용들도 청산유수처럼 쏟아내고 온갖 첨단 매체들을 이용하여 광범위로 확산한다. 

 

적절한 매체를 통해 참 메시지가 전달되고 확산되어 16세기 종교개혁이 성공했다면 오늘의 교회개혁은 거짓된 매체를 판별하여 제거하고 참된 매체를 세움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오늘의 교회 문제는 매체(media)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참된 매체의 판정 기준은 열매며(마 7:20), 열매는 바로 바른 행실이라 말씀하셨다(마 7:21). 이제는 16세기의 것과는 다른 종류의 “매체 사건”이 절실히 필요하다.

 

*본 내용은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에 수록되었던 원고임을 알려드립니다.

일본불매운동 산와머니 리드코프 러시앤캐시 신한은행 일본 19/07/24 [13:27] 수정 삭제  
  일본불매운동 산와머니 리드코프 러시앤캐시 신한은행 일본자본이다 한심한 아줌마야 독립운동은 못해도 일본불매운동은 하기바란다 일본 은행 자랑하고 지랄하지 마라 위안부 여자들 당신같은 정신나간 사람들 때문에 일본한테 나라 뺏기고 고통받는것이다 일본 불매운동 검색하고 실천하기바란다 다음 네이버 구글에서 종교 개판검색 필독하자 종교 개판이다 검색 필독하고 정신차려라
정신차려라 19/07/24 [13:32] 수정 삭제  
  일본이 삼성과 한국경제를 힘들게한다 삼성같은 대기업도 일본한테 당하는데 중소기업들은 오죽하겠나 세계경쟁을 하려면 삼성과 같은 일류 기업들이 많아야 한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삼성같이 수출많이 하는 회사는 애국기업입니다 다른 나라 시다바리 기업은 오더 없으면 망한다 중소기업도 다른나라 대기업한테 게임이 안된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경쟁할수 있는 대기업이 많아야 부국강병이된다 울물안 개구리처럼 생각하지 말고 정신차리기 바란다 부탁합니다
복사홍보합시다 대한민국파이팅 19/07/24 [14:31] 수정 삭제  
  일본불매운동 산와머니 리드코프 러시앤캐시 신한은행 일본자본이다 한심한 아줌마야 독립운동은 못해도 일본불매운동은 하기바란다 일본 은행 자랑하고 지랄하지 마라 위안부 여자들 당신같은 정신나간 사람들 때문에 일본한테 나라 뺏기고 고통받는것이다 일본 불매운동 검색하고 실천하기바란다 다음 네이버 구글에서 종교 개판검색 필독하자 종교 개판이다 검색 필독하고 정신차려라 ------------------------------------------------------------------------- 일본이 삼성과 한국경제를 힘들게한다 삼성같은 대기업도 일본한테 당하는데 중소기업들은 오죽하겠나 세계경쟁을 하려면 삼성과 같은 일류 기업들이 많아야 한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삼성같이 수출많이 하는 회사는 애국기업입니다 다른 나라 시다바리 기업은 오더 없으면 망한다 중소기업도 다른나라 대기업한테 게임이 안된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경쟁할수 있는 대기업이 많아야 부국강병이된다 울물안 개구리처럼 생각하지 말고 정신차리기 바란다 부탁합니다 국민기업 애국기업 삼성 파이팅 대한민국 국민이 응원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