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인도판 우버 ‘올라’에 3억 달러 투자

동남아 이어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3/19 [14:49]

현대·기아차 인도판 우버 ‘올라’에 3억 달러 투자

동남아 이어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3/19 [14:49]

현대차 2.4, 기아차 6천만 달러 투자

인도 차량 호출 급증, 공유경제 급성장

모빌리티 3대 분야 협력, 사업영역 확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카헤일링) 기업 올라(Ola)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공유경제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다는 전략이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인도 모빌리티 업체 올라(Ola)에 3억 달러를 투자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CEO가 19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기아자동차)

 

지난해 9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인도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고강도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플릿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차량 개발 및 판매 - 플릿 관리 - 모빌리티 서비스에 이르는 공유경제 가치 사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에 이어 올라와이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한 역량을 한층 키우고, 글로벌 공유경제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서 위상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CEO가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시장 변화에 대한 깊은 의견을 나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올라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 노력에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는 201년 설립돼 인도의 카헤일링(Car Hailing)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차량은 130만 대에 달한다. 설립 이래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건수는 10억 건 이상이다.

 

이날 계약 체결에 따라 현대차는 24천만 달러(2707억원), 기아차는 6천만 달러(677억원) 등 총 3억 달러를 올라에 투자한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 그랩에 투자한 27500만 달러를 넘어선 액수로 역대 외부 기업 투자 기록을 갱신했다.

 

지금까지 올라에 투자한 업체 중 자동차 제조사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3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향후 현대·기아차와 올라는 플릿 솔루션 개발과 인도 특화 전기차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3대 분야에서 손을 맞잡게 된다.

 

한편 인도의 공유경세 시장은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하루 평균 카헤일링 호출 건수는 2015100만 건에서 지난해 350만 건으로 3년 만에 3.5배 늘었다. 현대·기아차 측은 신기술과 공유경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젊은 계층이 많다는 점에서 인도 공유경제 성장 잠재력은 그 어느 시장보다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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