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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제3인터넷은행 ‘포기’…영양가 없는 인터넷은행

신한금융그룹, 토스와 전략 방향 달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빠져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3/21 [10:01]

신한금융, 제3인터넷은행 ‘포기’…영양가 없는 인터넷은행

신한금융그룹, 토스와 전략 방향 달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빠져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3/21 [10:01]

신한금융그룹, 토스와 전략 방향 달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빠져

금융당국의 손목 비틀기에 시작된 제3,4 인터넷은행 

카뱅·케뱅도 고전하는 시장에 3,4 인터넷은행이 무슨 매력있나

 

신한금융그룹이 제3,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발을 뺀다. 표면적인 이유는 협업 관계였던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와 전략 방향이 달랐다고 하지만 일각에선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실상 금융당국의 손목 비틀기에 의해 시작됐다는 점과 이익을 낼 수 없는 현 구조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토스가 주도해 온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전략 방향 및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불참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 신한금융지주 사옥 전경(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이날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은 “지난달 11일 MOU 체결 이후 양사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방향 및 사업 모델, 그리고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며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상당부분 차이가 있어 논의 끝에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스는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웠다.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 뱅킹 기반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지향해왔다.

 

컨소시엄 구성 변경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보니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혁신적인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혁신적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을 게속 지원하겠으며, 신한은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계속 도전함과 동시에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선 신한금융에게 인터넷전문은행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물론 앞으로 금융환경이 핀테크 및 IoT를 통한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변화할 수 있지만 선제적으로 등장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여전히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인터넷전문은행은 국내 금융지주들에게 큰 매력이 없는 게 사실이다.

 

실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규모가 작은 특화서비스를 통한 틈새시장을 노리는 게 오히려 제3,4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매력이 있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손목을 비틀어 강요하듯 진행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무슨 매력이 있겠냐”고 꼬집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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