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돌아온 증거…삼성바이오 ‘이재용 재구속’ 부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바닥에 자료 묻고 다시 덮어 증거인멸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5/08 [11:23]

살아돌아온 증거…삼성바이오 ‘이재용 재구속’ 부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바닥에 자료 묻고 다시 덮어 증거인멸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5/08 [11:23]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바닥에 자료 묻고 다시 덮어 증거인멸 

檢, 압수수색 통해 자료 확보…에피스 직원이 숨긴 자료도 확보해

찾아낸 증거들, 이재용 잡는 ‘스모킹건’ 될까…대법원 상고도 영향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측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던 문건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안담당 직원 A씨가 공장 바닥을 뜯어내 자료들을 묻고 다시 덮는 공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팀장급 직원 B씨는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은닉했다.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입을 여는 것인데 이번에 확보한 자료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구속을 위한 ‘스모킹 건’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했던 문건들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확보된 증거가 이재용 재구속을 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문화저널21DB / 자료사진)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3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안서버 업무담당 직원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A씨 등으로부터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지난 7일 인천 연수구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압수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공장 내 바닥을 뜯어내 노트북과 저장장치, 공용서버 등을 다수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증거를 공장 바닥에 숨기기 전에 자료삭제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바닥에 문건을 숨기는 기행동을 벌인데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이 자택에 관련 문건을 은닉한 것 역시도 드러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 B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석방했는데, B씨는 지난해 5~6월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택에 숨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직원들이 스스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윗선의 지시를 받고 조직적으로 자료를 은닉하고 파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번에 확보한 전산자료 등에 대해 검찰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분식회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가 연루돼 있을 뿐만 아니라 분식회계가 그룹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정황이 나올 경우 이재용 수사는 불가피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추적해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도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삼바의 회계사기 사건은 단지 일개 회사에 국한된 사건이 아닌 삼성그룹 전반에 걸쳐 이뤄진 범죄행위”라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은 삼바 회계사기사건의 수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법원에서는 이재용-박근혜 뇌물사건과 관련해 상고심 판결을 서두르는 모습이지만 이번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의 실체가 드러날 경우 대법원의 판결은 사실상 ‘삼성 봐주기’의 표본으로 자리 잡힐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증거인멸이 이재용 구속을 위한 결정적인 증거 이른바 ‘스모킹 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