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문서진의 예술세계①_ ‘Zero Mass(무중력)’

‘Zero Mass(무중력)’의 작품들은 원형(原形)의 예술을 갈구하는 외침

최병국 | 기사입력 2019/05/13 [13:28]

문서진의 예술세계①_ ‘Zero Mass(무중력)’

‘Zero Mass(무중력)’의 작품들은 원형(原形)의 예술을 갈구하는 외침

최병국 | 입력 : 2019/05/13 [13:28]

1966년 경남 진주 출생인 문서진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부터 현재까지 예술의 전당, KBS 방송국 등에서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80여회에 작품을 출품했다. KBS, MBC, SBS 등의 드라마에 다수 협찬했으며 SBS, OBS에 출연한 바 있다.

 

‘Zero Mass(무중력)’의 작품들은 원형(原形)의 예술을 갈구하는 외침

 

30여 년 간 밤낮을 가로질러 수많은 작품들을 창작한 문서진은 기초가 매우 튼튼한 작가이자, 영감이 풍성한 작가로서 세밀한 묘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래의 대작가 탄생이 예고되어진다 할 것이다.

 

문서진은 사과, 꽃, 주전자 등 일상에서 흔히 보여 지는 사물들을 바다나 허공에 던지는 방식으로, 사물과 사물에 대해 철학적으로 인식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수많은 작품들을 창작했다. 이렇게 창작된 그의 작품들은 세밀한 관찰과 천작을 거듭한 애절한 물성언어이자 구슬땀의 결정체로서 영감의 생명이 흐르고 있다.

 

▲ (시계방향) 문서진 作 ‘Zero Mass(무중력)Ⅰ', 162.0×112.1cm, mixed media, 'Zero Mass(무중력)Ⅲ', 116.7×116.7cm, mixed media, 'Zero Mass(무중력)'Ⅱ, 162.0×112.1cm, mixed media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작가 문서진은 “사물과 사물 사이의 대화에 대하여 철학적으로 인식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작업을 하게 된다. 정물화에서 자주 다루는 사과를 바닷물 위에 떠 있게 하거나 도자기와 같은 이미지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그리곤 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Zero Mass(무중력)’이란 주제의 ‘비움’과 ‘던짐’의 작품들은, 사실적 표현을 뛰어넘어 대상을 해체, 재구성하면서 고독과 신비의 예술세계를 향해 예술의 용광로에 스스로를  주조시켜 가면서 흘린 땀의 결정체이자, 생명 예술을 향한 작가 자신의 외침이다.

 

문서진의 ‘Zero Mass(무중력)’ 시리즈 작품들은 원형(原形)의 예술을 갈구하는 작가의 외침이자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초월해 사람들의 시선을 작품 속에 끌어 들여 영감의 판타지아를 울려 퍼지게 하고 있다.

 

흥의 미학의 넘어 노동의 미학으로 탄생한 생명예술

 

문서진의 ‘Zero Mass(무중력)’ 시리즈 작품들은 흥의 미학을 넘어 노동의 미학으로 탄생한 생명예술이다.

 

문서진은 30여 년 간 작가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작품들이 이 땅에서 살아 쉼 쉬며 우리들의 삶을 풍성하게 해 주는 자양분이 될 것을 갈망했다. 그러나 수많은 작품들이 대개는 유목(流木)처럼 사라져 생명성을 상실하는 상황을 목격한 그는 자신의 작품들이 오브제로서 영원한 생명성을 간직하길 염원하는 꿈을 꾸면서 수많은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흥의 미학을 넘어 구도자의 처절함을 안고 가슴을 부여잡으면서 탄생시킨 생명예술인 것이다.

 

▲ 문서진 作 ‘Zero Mass(무중력)Ⅳ', 116.7×116.7cm, mixed media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바다에 던져진 사과와 꽃들을 보라! 공중에 떠 있는 주전자를 보라! 일렁거리는 파도와 현란한 장미꽃을 보라! 이 모든 것은 생명예술을 갈구하는 작가의 외침이다. 공존할 수 없는 현실과 이상을 하나의 화폭에 담은 문서진은 “내가 사용하는 구도는 그야말로 단순명료한 중앙집중형이다. 따라서 잡념이 떠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색적인 생각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가공과 현실의 조합은 색다른 감동을 안겨주면서 그것들이 융합하는 새로운 스토리를 이끌어 내고 있다. 공존할 수 없는 현실과 이상이 하나의 화면에 힘차게 뿌리 내리고 있으며, 전체 화면은 용솟음치는 율동의 파노라마를 일으키며 ‘예술은 감동’이라는 미의 진리를 전달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넘어 숭고함을 느끼게 하면서 바다처럼 넓고 깊은 명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서로 상반된 오브제들의 교합을 표상하는 ‘Zero Mass(무중력)’ 작품들은 우주만물의 여러 존재가 서로 의지하여 동일체를 이루는 성상(成相)의 예술로서, 별밤아래서 영원의 예술을 갈구하며 생명의 운율을 시각화 하려는 열망이 오롯이 녹아있으며, 작가의 외침이 작품 하나하나마다 선명하게 들려오고 있다. 

 

 ‘Zero Mass(무중력)’ 작품들 속에는 사실적 표현의 경계를 넘어 미의 본질을 향한 고통스런 노동의 산물로서 어렵고 힘들었던 고통의 흔적들이 켜켜이 스며있다. 이렇듯 ‘Zero Mass(무중력)’이란 형상의 작품들은 노동의 미학으로 탄생한 생명예술이다. 일러 명상과 신비의 예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병국

문화비평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