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회계사기’ 삼성전자 부사장 2명 구속 기로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듯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6/04 [10:31]

‘삼성 회계사기’ 삼성전자 부사장 2명 구속 기로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듯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6/04 [10:31]

한 명은 삼성그룹 재무통으로 분류돼

부사장 4명 구속초유 사태 빚어지나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삼성전자는 부사장 4명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4일 법원에 따르면,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30분부터 안 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이 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다.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검찰이 안 부사장과 이 부사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증거인멸 교사(지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달 30일 두 사람에게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부사장과 이 부사장은 사업지원TF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지원TF는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옛 미래전략실의 후신이다.

 

검찰은 두 사람이 지난해 5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관련 조치 사전통지서를 받은 후, 나흘 뒤인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른바 어린이날 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 대책을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의에서 분식회계와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라는 구체적 지시가 삼성바이오 등 회사로 내려갔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특히 이 부사장은 삼성의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건희 회장 시절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출신으로 그 명맥을 잇는 미래전략실에서도 임원을 맡았다고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어린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와 김 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박 모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다만 법원은 김 대표를 제외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관련 부사장 2명에게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