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환골탈태’…성차별 논란 벗고 여성친화로

여성친화 우수기업 선정돼 표창 수상, 6년간 기업문화 확 바꿨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6/14 [11:11]

남양유업의 ‘환골탈태’…성차별 논란 벗고 여성친화로

여성친화 우수기업 선정돼 표창 수상, 6년간 기업문화 확 바꿨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6/14 [11:11]

여성친화 우수기업 선정돼 표창 수상, 6년간 기업문화 확 바꿨다

2013년 4.6%였던 여성 정규직 비율 6년 만에 31%로…10배 늘어나

여직원 비율, 동종업계 최고 수준…“제도지원 활성화 지속할 것”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여직원 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남양유업이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기업문화를 확 바꿔 ‘여성친화 우수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남양유업 측에서는 아직까지 과거 전례를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하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인식을 차차 개선해나가겠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여성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세종시가 주최한 여성일자리 박람회에서 여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사내 ‘모성보호 지원제도’를 통해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여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지원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남양유업은 ‘임신시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배우자 출산 휴가’ 등 정부 지원정책을 적극 이행할 뿐만 아니라, 임신기간 중 최대 6개월까지 무급휴직이 가능한 임신기 휴직 제도, 영유아 교육비 지원제도,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 등 다양한 출산‧육아 복지제도를 마련해 시행해오고 있다.

 

혁신의 계기가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에 벌어진 사건이다. 2013년 당시 시민단체들은 기혼여성에게 퇴사를 종용하는 등 여성직원을 차별했다며 홍원식 회장과 김웅 대표이사, 남양유업 법인을 고발했다. 

 

이유야 어찌됐건 당시에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만큼 남양유업에서는 여성 직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각종 제도를 마련하고 정규직을 고정화시키는 등 체질개선에 힘써왔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남양유업 전체직원 2519명 중 31%인 778명이 여성직원이다. 이는 동종업계와 비교하더라도 여성직원 비율이 제일 높은 수준이며, 10년 이상 장기근속한 여성직원 역시도 122명에 달한다. 최근 4년간 육아휴직을 포함한 여성휴직자는 47명으로 74% 이상이 휴직 후 복귀해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화된 수치를 살펴보더라도 2013년 4.6%(89명)에 불과했던 여성 정규직 인원은 지난 2018년 32.7%(776명)로 6년 사이에 10배 가량 늘어났다.  

 

▲ 세종시 여성일자리 박람회에서 '여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남양유업의 정재연 세종공장장(오른쪽)이 이춘희 세종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 이광범 대표이사는 “여성친화 우수기업의 사명감을 가지고 여성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와 엄마를 위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남양유업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남양분유 임신육아교실을 48년째 지속함은 물론 특수분유 생산 및 취약계층 산모를 위한 태교음악회 등 다양한 여성친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향후에도 관련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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