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해소하라” 학교비정규직노조 ‘100인 삭발’

임금 공무원 80% 수준 요구… 7월 총파업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6/17 [17:14]

“차별 해소하라” 학교비정규직노조 ‘100인 삭발’

임금 공무원 80% 수준 요구… 7월 총파업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6/17 [17:14]

교육부·시도교육청 집단교섭 파행

학교 비정규직 100집단삭발

차별해소·공무직법제화 이행 촉구

 

··고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 해소와 교육공무직 법제화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집단삭발식을 감행했다. 이들은 공무원 보수의 60~70% 수준인 임금을 8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교육공무직을 법에 명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17‘100인 집단삭발식 및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학비노조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집단교섭 중인 학비노조는 자신들의 실질적 사용자인 정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금자 학비노조 위원장은 삭발에 앞서 “20년 넘게 유령으로 살아왔다학교 내 비정규직이 없어지도록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약속을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17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100인 집단삭발식’을 앞두고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받는 차별을 해소하고 정규직화 공약을 이행하라며 호소하고 있다.     ©성상영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학교는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구조화하고 아이들에게 그것을 가르치는 곳이라며 이것을 바꿔보자고 나온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도 가장 좋은 교육은 모든 노동자가 평등하게 일하는 것이라며 함께할 뜻을 전했다.

 

김명환·권정오 위원장의 연대 발언이 끝나자 학비노조 조합원들은 노조 깃발을 몸에 두르고 머리를 깎기 시작했다. 몇몇 조합원들은 감정에 북받친 듯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청와대 앞에서 100명이 단체로 삭발한 적은 처음이다.

 

이날 삭발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구순을 맞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삭발하고 집에 들어가면 쫓겨날지도 모른다며 초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자회견 진행자는 가부장적인 우리나라에서 여성 노동자가 노조 활동을 하며 삭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흔히 학교비정규직으로 불리는 초··고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는 2016년 기준 38만여 명에 달한다. 학교회계직원 141천 명, 비정규직 강사 165천 명, 파견·용역 27천 명, 기간제 교사 47천 명 등이다. 여기에는 급식 조리원과 교무행정사, 돌봄전담사까지 무려 50여 개 직종이 포함돼 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 41%가 비정규직으로 알려졌다.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이 17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주최한 ‘100인 집단삭발식’에 참여한 조합원이 머리를 자르던 중 눈물을 터뜨리자 머리를 잘라주던 다른 조합원이 부둥켜안고 있다.     ©성상영 기자

 

이들은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처우 개선 정규직 전환 제외 직종 후속 대책 마련 초등스포츠강사 고용안정 및 처우 개선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따른 시간제 일자리 대책 마련 급식실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10년차 기준 공무원 대비 60.4~72.3%에 불과한 임금을 80% 수준으로 올려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예산 등을 이유로 이들의 요구를 당장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노조 측 교섭 주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와 교육부·시도교육청 간 조정을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투표 조합원 89.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연대회의는 조정이 끝날 때까지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73일부터 3일 동안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가 파업을 결행하면 각급 학교의 급식과 행정 업무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기생충 19/06/18 [08:08] 수정 삭제  
  차별이라는게 말이 안되는데.. 똑같이 대우를 받으려면 정규직으로 시험보고 들어가셔야죠 다똑같이 대우받을거면 누가 피터지게 공부합니까.. 딩가딩가 놀땐 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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