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5G 시대③] 울며 겨자먹기 ‘5G’

지금도 빠른데… 5G 갈아타기 망설이는 고객

이세훈 기자 | 기사입력 2019/06/18 [10:09]

[기획][5G 시대③] 울며 겨자먹기 ‘5G’

지금도 빠른데… 5G 갈아타기 망설이는 고객

이세훈 기자 | 입력 : 2019/06/18 [10:09]

지금도 빠른데… 5G 갈아타기 망설이는 고객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애초 계획보다 1년 빠르게 한국이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 커버리지와 요금제를 놓고 서로 견제하며 5G 주도권 전쟁에 자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바쁘다. 

 

현재의 4G(LTE) 이동통신으로도 전국 어디서나 끊김 없는 고화질 동영상 시청 등 충분히 빠른 속도와 안정된 서비스 품질수준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만족한 상태다. 때문에 이용자 대부분은 당장 5G로 갈아타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망설이는 상황이다. 당분간 LTE를 그대로 고집하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G 이동통신망이 필요한 이유의 하나로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이용도 있지만, 2017년과 2019년 사이 데이터 트래픽이 154% 증가하는 등 스마트폰 이용자의 트래픽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5G 이동통신의 상용화 직후 스마트폰 이용자의 트래픽이 크게 증가했다.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5G 통신의 특성과 함께 4G(LTE) 스마트폰 이용자가 혼재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LTE 시대의 트래픽은 동영상 스트리밍의 이용량 증가에 따라 데이터 이용량 추세를 헤아려 볼 수 있다. 그러나 5G 이동통신에는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에 따라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4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당초 예상처럼 5G 서비스 첫달(4월기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다. 5G 데이터 트래픽 증가는 가상(VR), 증강(AR) 등 실감 미디어가 견인했다. 5G 서비스 초기 VR 단말기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집중한 효과가 실질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이어졌다. 또 하나 현재 완벽하지 않은 5G 커버리지 상황에서 5G 이용자 트래픽이 LTE로 전환되면서 LTE의 데이터 이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5G급 이네~’ 소리 빨리 듣기를...

4차 산업혁명의 가상(VR)·증강(AR)·홀로그램 등 실감형 콘텐츠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LTE 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여기에 사물인터넷·커넥티드카·스마트팩토리 등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늘면 데이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런 상황을 비추어볼 때 앞으로 5G 이동통신망은 필연적이다. 2010년 당시 3G(WCDMA) 환경에서 4G(LTE)로 세대 교체될 때 데이터 증가현상 경험을 했다.

 

앞으로 5G 커버리지가 안정화 될수록 5G 데이터 트래픽 증가세는 폭등할 전망이다. 또 다양한 대용량 콘텐츠가 출시되면 데이터 이용량은 현재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5G 이동통신 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 빠른 5G 커버리지 확충이 절실하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더 넓고 더 빠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빠른 일 처리에 흔히들 속도가 “LTE급 이네~”로 빠른 속도를 뜻하는 관용어로 사용해 왔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특징을 강조하는 5G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옛날 LTE급 이네~”라는 슬픈 소리를 듣고 있다. 국민들은 가까운 시기에 “역시 5G급 이네~” 라는 관용어가 빨리 자리 잡기를 정부와 이동통신 3사에 바라고 있다.

 

문화저널21 이세훈 IC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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