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박멸하자”는 개인택시, 집회 열고 세 과시

국토부-검찰-광화문-청와대 돌며 ‘타다 OUT’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6/19 [18:11]

“‘타다’ 박멸하자”는 개인택시, 집회 열고 세 과시

국토부-검찰-광화문-청와대 돌며 ‘타다 OUT’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6/19 [18:11]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1천여명 순회 집회

이재웅 구속·타다 퇴출외치며 실력 행사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운영하는 유사 택시 서비스 타다와 갈등 중인 서울지역 개인택시 기사들이 19일 하루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실력 행사를 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곳 소속 개인택시 기사 1천여 명은 국토부 앞 집회를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는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열렸다.

 

▲ 서울 개인택시 기사들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1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주최한 ‘타다’ 퇴출 촉구 집회에 참석해 갓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상영 기자

 

참석자들은 타다측이 불법으로 유상 여객 운송을 일삼고 있다며 이재웅 쏘카 대표를 힐난했다. 김정근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는 타다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없다면서 이재웅(대표)을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 타다가 불법인지 합법인지 청와대가 답변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이재웅 대표가 동행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축은 문 대통령이 이재웅 대표에게 속고 있다불법 운송 행위로 고발당한 (이재웅) 대표를 순방에 동행시킨 저의가 궁금하다고 성토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서울 개인택시 기사들은 택시 기생충 타다를 박멸하자거나 입만 열면 거짓말 이재웅을 구속하라’, ‘국토부는 자폭하라는 등 다소 정제되지 않은 구호를 쏟아내기도 했다.

 

소위 차량 공유 서비스를 자칭하는 타다에 유독 서울 개인택시 기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타다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어서다. 특히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해 이용하는 개념인 타다의 출발지는 서울로만 설정할 수 있다.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1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개최한 ‘타다’ 퇴출 촉구 집회에 참석한 개인택시 기사가 “‘타다’는 현대판 투자사기 기업”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성상영 기자

 

두 번째 이유이자 가장 본질적인 원인은 사실상 콜택시 서비스인 타다의 출현 이후 개인택시 번호판 가격이 급락한 점이다. 서울 개인택시 번호판은 최고 1억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카풀 앱과 함께 타다가 등장한 이후 6~7천만원까지 떨어졌다. 대다수의 택시기사들이 법인택시에서 경력을 쌓고 목돈을 대출받아 노후 보장 수단으로 개인택시로 넘어가는 점에 비춰볼 때 타다의 출현은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점도 이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다. 허가된 사업자 외에 돈을 받고 승객을 나르는 행위를 금지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교묘하게 비껴가자 단속의 근거가 없다며 방치한 것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광화문에서의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진행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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