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현대차 ‘아이오닉 택시’ 달린다

컴포트 델그로에 아이오닉 HEV 공급 계약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6/24 [14:14]

싱가포르에 현대차 ‘아이오닉 택시’ 달린다

컴포트 델그로에 아이오닉 HEV 공급 계약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6/24 [14:14]

연말까지 1500, 내년 상반기 500대 납품

싱가포르 택시 절반이 현대차, 9년 연속 1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의 친환경 택시 시장을 주도하는 키 플레이어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 최대 운수업체인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와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총 20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올 연말까지 1500, 내년 상반기까지 500대의 차량을 컴포트 델그로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양측이 체결한 계약 규모보다 800대 늘어난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앞서 컴포트 델그로 경영진을 만나 협의했다. 컴포트 델그로 경영진은 최근 개최된 현대차 전 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 수석부회장을 맞았다.

 

▲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현지에서 양반셍(Yang Ban Seng) 컴포트 델그로그룹 사장(가운데), 테오혹셍(Teo Hock Seng) 현대차 싱가포르 대리점 대표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성상영 기자

 

컴포트 델그로는 1970년 설립한 싱가포르 최대 운수사업 그룹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택시 2만여 대 중 60%에 달하는 120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과 영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활발히 벌이는 업체다.

 

현대차는 지난 2007년부터 NF 쏘나타와 i40, i30 등을 컴포트 델그로에 판매해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싱가포르 택시 시장 진출 13년 만에 누적 26000대의 택시를 판매하게 됐다. 현지에서 운행 중인 택시 중 11000(56%)가 현대차의 차량이다. 점유율로는 9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컴포트 델그로는 지난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처음 공급받아 운행하면서 경제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에 만족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현대차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시장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의 금융, 유통의 허브이자 연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택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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