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출혈’ 심했나… 2분기 영업이익 10%↓

매출 늘었지만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 줄어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8/02 [14:26]

SK텔레콤 ‘5G 출혈’ 심했나… 2분기 영업이익 10%↓

매출 늘었지만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 줄어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8/02 [14:26]

무선사업, 5G 점유율 1상처뿐인 영광

마케팅비용 3.9% 증가… 영업이익 감소

 

SK텔레콤의 2분기 무선 매출이 지난 2017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보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출혈이 현실로 나타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2SK텔레콤이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4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0.1% 증가했다. 매출은 전 사업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늘었다.

 

무선사업(MNO) 매출은 5G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감소세를 마감했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약 10만 명 순증했고, 해지율은 0.9%로 낮은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6월 말 기준으로 53만여 명이었다.

 

▲ SK텔레콤의 ‘SKT 5GX 100만 카운트다운’ 이벤트 이미지. (사진제공=SK텔레콤)

 

그런데 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 줄었다. 이 기간 마케팅비용이 3.9% 늘어난 탓이다. 5G 주파수 사용 비용이 2분기에 반영되기 시작한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43일 새벽 기습적인 세계 최초 5G 상용화이후 이동통신 업계는 심하게 요동쳤다. 이통3사는 5G 관련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으로는 번호이동을 통한 이탈을 막고, 밖으로는 타 회사의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이뤄졌다.

 

삼성 갤럭시 S10 5G 모델과 LG V50 씽큐 등 5G 단말기가 출시됐을 땐 공짜폰도 모자라 고객이 웃돈을 받는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1·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다만 무선사업을 제외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IPTV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1% 늘어난 3221억원을 기록했고, 보안사업 매출은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7.5% 늘었다. 이들 사업의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한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코퍼레이트)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뉴 ICT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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