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 마지막 무대 함께할 배우들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8/05 [17:25]

뮤지컬 ‘아이다’ 마지막 무대 함께할 배우들

마진우 기자 | 입력 : 2019/08/05 [17:25]

2005년 초연된 이후 4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아이다’가 올해 5번째 시즌을 끝으로 14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아이다 마지막 무대를 채울 31명의 배우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다. 

 

지난 1월 공개 오디션에서는 12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디즈니 씨어트리컬프로덕션과의 공동 작업으로 5차까지 이어진 오디션은 배우 스태프 구분 없이 마지막 무대라는 결연함으로 치열함이 가득했다. 

 

치열한 오디션 속에서 전나영 (아이다 역), 최재림 (라다메스 역), 박송권 (조세르 역), 박성환 (조세르 역), 유승엽 (메렙 역), 김선동 (파라오 역), 오세준 (아모나스로 역)과 20명의 앙상블이 선발됐다. 

 

이들은 ‘아이다’를 빛낸 역대 멤버 윤공주 (아이다 역), 정선아 (암네리스 역), 아이비 (암네리스 역), 김우형 (라다메스 역)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 검증된 완벽한 ‘아이다’ 윤공주 / 150대1 경쟁률 뚫은 전나영

 

용감하고 고귀한 누비아 공주 아이다 역에는 윤공주와 전나영이 캐스팅됐다. 윤공주는 뮤지컬 ‘아이다’ 초연부터 꾸준히 오디션을 봤지만, 아쉽게도 작품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다 2016년 ‘아이다’로 당당히 이름을 올려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강력한 ‘아이다’를 선보였다. 

 

윤공주는 “여배우라면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다시 참여하는 공연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다’가 왔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전나영은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을 연기해 주목받았고 한국에서도 ‘레미제라블’, ‘노트르담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아이다’에 지원했다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3년후 다시 ‘아이다’역에도전장을 낸 전나영은 당당한 모습으로 오디션장에 나타났다. 그녀는 기품 있고 섬세한 연기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로 심사위원을 매료시키며 15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이다’ 배역을 따냈다. 

 

전나영은 “아이다는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소중한 배역이었다. 잃을게 없다는 생각으로 재도전을 했다. 잘 준비해서 ‘아이다’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 최다 시즌 참여 라다메스 장인 김우형 / 로맨스에 처음 도전하는 최재림

 

‘아이다’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역에는 배우 김우형과 최재림이 캐스팅되었다.

 

김우형은 2010년, 2016년, 그리고 이번 2019년까지 총 3번 ‘아이다’ 공연에 참여한다. 2010년은 단일 캐스트로 3개월간의 공연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6년 다시 ‘라다메스’로 무대에 오른 김우형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고, 이번 2019시즌은 그간의 경험이 더해져 더욱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우형은 “뮤지컬 ‘아이다’를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꿈의 작품을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최재림은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새로운 ‘라다메스’로 최종 선발됐다. 그는 완벽한 노래와 섬세한 연기 그리고 좌중을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심사위원을 만족시키며 이견 없이 ‘라다메스’ 역에 낙점됐다. 

 

최재림은 “배우 인생에서 완벽한 로맨스 작품을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 완벽 그 자체의 ‘암네리스’를 선보일 정선아 / 아이비

 

이집트 철부지 공주에서 위엄 있는 여왕으로 성장하는 암네리스 역에는 최고의 ‘암네리스’를 선보였던 정선아와 아이비가 맡는다. 

 

한국 뮤지컬 대표 여배우로 손꼽히는 정선아는 2010년 풍부한 성량과 개성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캐스팅되었고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리고 2012년 ‘암네리스’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7년만에 돌아온 정선아는 “뮤지컬 인생은 ‘아이다’ 전과 후로 나뉜다. 그만큼 배우로서 많은걸 느끼게 해준 작품인데 마지막 무대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꿈의 역할로 ‘암네리스’를 꼽았던 아이비는 2016년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거머쥐고 당당하게 무대에 올랐다. 보석 같은 화려함을 지녔던 아이비는정교한 세공을 거쳐 더욱 우아하고 기품있는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이비는 지난 시즌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먼저 말했다. 그녀는 “처음 합류했을 때 많은 부담이 있었다. 철부지 공주에서 카리스마 있는 여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100% 소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는 부담을 떨쳐내고 더 성숙해진 ‘암네리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작품에 탄탄함을 불어넣는 조역 박송권 / 박성환 / 유승엽

 

이집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들 ‘라다메스’까지 이용하는 ‘조세르’역에는 박송권과 박성환이 캐스팅됐다. 박송권은 2005년 아이다 초연당시 앙상블과 ‘라다메스’ 커버로 참여한 이후 14년만에 ‘조세르’로 돌아왔다. 

 

차근차근 무대 경험을 쌓아 이제는 관객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가진 배우로 성장한 박송권이 보여줄 조세르는 작품의 긴장감을 높여줄 전망이다. 

 

한편 2016년‘조세르’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성환은 재 오디션을 봐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로 심사위원을 만족시키며 마지막 시즌에 합류했다. 

 

‘라다메스’의 시종으로 작품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렙’역에는 안정된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준 유승엽이 ‘아이다’ 최종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 공연은 오는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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