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0주년 극단 산울림, 연극 ‘앙상블’ 한국 초연

정상과 비정상,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다

이영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9/03 [15:36]

창단 50주년 극단 산울림, 연극 ‘앙상블’ 한국 초연

정상과 비정상,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다

이영경 기자 | 입력 : 2019/09/03 [15:36]

▲ 연극 ‘앙상블’ 포스터(이미지제공=극단 산울림)    

 

창단 50주년을 맞은 극단 산울림이 기념 공연으로 30대 젊은 작가이자 배우 파비오 마라(Fabio Marra)의 ‘앙상블(심재찬 연출, 임수현 번역)’을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20일까지 소극장 산울림 무대에 올린다.

 

산울림은 그동안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시몬 드 보부아르 ‘위기의 여자’,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방문자’, 알베르 카뮈 ‘이방인’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문제작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극단 산울림은 “창단 50주년을 맞은 올해 역시, 해외 번역극의 지평을 넓혀온 그간의 행보를 이어가며 현재 유럽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파비오 마라의 대표작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가족의 구성원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갈등과 애증의 양상을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앙상블’은 2015년에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초연됐으며, 당시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 2017년에 파리에서 재공연됐다. 작가는 이 작품의 연출과 더불어 극 중 장애 청년인 ‘미켈레’ 역을 직접 연기한 바 있다. 르 파리지앙은 이 작품에 대해 “어떤 도덕주의나 천사표 순수주의 없이, 유머와 온정을 통해 가장 일상적인 모습 속에서 장애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평했다.

 

극단 산울림은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을 현실적이고 담담한 어투로 풀어내고 있다. 신파나 감정에 호소하는 자극적 대화가 아니라 간결한 구어체의 대화가 반복된다. 그럼에도 진부하지 않은 묘사와 표현, 상황 설정이 현실성을 더한다”면서 “자칫 희화화되거나 가벼워질 수 있는 장애의 표현에 있어 신중함을 기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작품에 진정성을 더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로는 이자벨라(어머니), 미켈레(아들), 산드라(딸), 교사(클로디아) 역에 각각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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