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개발 파업, KTX·SRT 추석 귀성길 ‘비상’

노조, 코레일 정규직 대비 처우 개선 요구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9/06 [17:13]

코레일관광개발 파업, KTX·SRT 추석 귀성길 ‘비상’

노조, 코레일 정규직 대비 처우 개선 요구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9/06 [17:13]

올해 임급교섭 결렬… 노 4.4% vs 3.3% 미만

귀성길 시작하는 11일 파업 코레일이 책임져야

 

KTXSRT 승무원들이 추석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노사의 올해 임금교섭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이하 노조’)6일 서울역에서 코레일관광개발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회사 측과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가 커 지난달 28일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노조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참여 조합원 91.5%가 찬성했다. 노조는 지난 2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유니폼 대신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사복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조합원들이 6일 서울역에서 ‘코레일관광개발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상영 기자

 

코레일관광개발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는 월 임금총액 대비 4.4%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3.3%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코레일 노··전문가협의체 합의사항인 동일 근속 기준 코레일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임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임금 4.4% 인상도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구성된 코레일 노··전문가협의체는 지난해 공사(코레일)와 동일 유사업무에 종사 중인 자회사 직원의 임금수준은 공사 동일 근속 대비 8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노조의 계산에 따르면 코레일관광개발 승무원의 평균 근속연수(6)와 같은 코레일 57호봉의 80%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오는 2021년까지 고정급을 매년 7.5% 인상해야 한다. 실적급, 성과급 등을 포함한 총액 기준으로는 10.1%씩 올라야 이를 맞출 수 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합의 이행을 위한 정부와 공사의 어떠한 노력도 없다면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합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에 파업에 나선 것은 합의 이행이 그만큼 절박한 요구이기 때문이라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KTX 승무원들이 6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코레일관광개발 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코레일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성상영 기자

 

특히 이번 파업에는 SRT 승무원들도 동참한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은 지난 7SRT 객실 승무 위탁업체를 코레일관광개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SRT 승무원들은 기타 공공기관인 코레일관광개발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처우가 나아진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선경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수서지부 부지부장은 “SR의 용역업체에서 코레일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열악한 외주화의 벽에 갇혀 아무런 자긍심도 가질 수 없었다“SR과 코레일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KTX·SRT 승무원들이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 코레일과 SR은 자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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