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근로자 사고위험 높여

2014년 2231톤→지난해 3345톤, 서울의료원이 가장 많아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9/18 [17:06]

급증한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근로자 사고위험 높여

2014년 2231톤→지난해 3345톤, 서울의료원이 가장 많아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9/18 [17:06]

2014년 2231톤→지난해 3345톤, 서울의료원이 가장 많아

‘주사침 찔림’ 등 자상사고 당한 인원은 동기간 21명→47명

최도자 의원 “의료폐기물 감염관리체계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전국 공공의료원의 의료폐기물 발생량이 최근 몇년 사이에 급증하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위험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의료폐기물을 치우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주사침 찔림’ 등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해당 문제를 제기한 최도자 의원은 “의료폐기물에 대한 감염관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공의료원의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2014년부터 2231톤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3345톤으로 50% 가량 급증했다.

 

해당기간 의료폐기물 누적발생량은 1만5688톤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1739톤으로 지난해 의료폐기물 발생량 3346톤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이 의료원별로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의료폐기물 누적 발생량은 서울의료원이 2208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국립중앙의료원(1456톤) △부산의료원(940톤) △충북 청주의료원(746톤) △전남 남원의료원(726톤) △대구의료원(666톤) 순으로 의료폐기물이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증가율을 살펴보면, 충남 공주의료원이 2014년 32톤에서 122톤으로 281.3%의 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그 뒤를 △경기 수원병원(262.2%) △경남 마산의료원(171.1%) △전남 강진의료원(160.0%) △강원 속초의료원(157.1%)이 이었다. 

 

병상 수 확대 및 일회용 사용 증가로 의료폐기물 처리업무가 과중되면서 자상사고를 당한 인원 역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는 실정이다. 

 

의료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자상사고를 당한 인원은 지난 2014년 21명에서 지난해 47명으로 늘어났으며, 누적인원은 211명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주사침 찔림’ 등 자상사고를 당했다.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의료원은 ‘제주 서귀포 의료원’으로 77명의 근로자가 자상사고를 당했으며, 그 뒤를 △충남 공주의료원(38명) △서울의료원(30명) △경북 울진군의료원(2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폐기물 처리업무 담당 직원이 사망한 서울의료원의 경우, 의료페기물 관련 사고는 정규직이 9건이었지만, 청소용역‧비정규직 등 정규직 아닌 근로자의 사고는 21건에 달했다.

 

최도자 의원은 “혈액오염폐기물 등 공공의료원의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근로자들이 2차감염 등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면서 “의료폐기물에 대한 감염관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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