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미래 만드는 아모레퍼시픽, 신진과학자 지원

서경배과학재단, 올해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 4명에 증서 수여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9/19 [11:01]

‘과학’으로 미래 만드는 아모레퍼시픽, 신진과학자 지원

서경배과학재단, 올해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 4명에 증서 수여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9/19 [11:01]

서경배과학재단, 올해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 4명에 증서 수여

14명에 5년간 연구비 25억 지원 예정…“글로벌 리더들 배출됐으면”

국제 학술지 등재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국내 기초과학 역량 키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설립한 서경배과학재단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과학자 4명을 최종 선정해 ‘2019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선정된 4명의 과학자에 더해 2017년과 2018년 각각 5명씩 선발된 총 14명의 과학자들에게는 5년간 최대 2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초과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과학자를 매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역량을 높이고, 동시에 생명과학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 미래 먹거리 산업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아모레페시픽 본사 전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과학재단이 지난 18일 본사에서 2019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에 시작된 연구과제 공모에는 임용 5년 미만의 신진 과학자들로부터 총 83건의 연구 제안서가 접수돼,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이중 30개 제안서를 서면심사하고 11개 제안서를 발표 평가대상으로 추렸다. 이후 발표 등 최종심사를 통해 △적응 면역 △신경 후성 전사체 연구 △세포 특이적 운명 결정과 세포벽의 역할 △RNA 이동성 유전인자 연구를 제안한 4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4명의 연구제안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박주홍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의 연구는 숙주-세균 공생관계를 세균의 진화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역동적인 관계로 바라 본 연구로, 효과적인 유익균을 이용한 질병치료에 기여할 것이라 평가받았다. 

 

윤기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의 연구는 후성 전사체에 일어나는 다양한 변이가 특정한 뇌 발달 단계와 뇌기능에 작용하는 기초기전을 밝혀내고자 하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유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기존의 국한된 시각으로 바라보던 세포벽이 다이나믹한 유기체로써 세포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생명현상의 근본 질문에 답을 제시할 혁신적인 주제를 꺼내들었다. 

 

이은정 Boston Children's Hospital & Harvard Medical School 교수는 인간 유전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RNA 이동성 유전인자의 중요성과 기능을 재조명하고 자가면역 등의 난치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하는 선도적인 연구를 제안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증서수여에 앞서 “천외유천(天外有天)의 말뜻을 새기며, 서경배과학재단의 발걸음이 창의적이고 유용한 과학이라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연구자들의 발자취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황금이 불을 통해 단련되듯이 후에 큰 연구 성과와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신진 과학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진하 심사위원장 역시도 “해마다 많은 신진과학자들이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연구를 제안하고,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경배과학재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젊은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차후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리더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는 심사소회를 밝혔다.

 

▲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에서 신진과학자들과 서경배 이사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홍 교수, 이유리 교수, 서경배 이사장, 이은정 교수, 윤기준 교수.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18년과 2017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로 선정해 지원한 연구자들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면서 최근 국내외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에 선정된 주영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비흡연자들에게서 폐암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인 융합유전자 유전체 돌연변이의 생성 원리를 규명해 그 내용을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실었으며,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노화로 인한 산화스트레스가 연골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연골기질을 파괴하는 마이크로RNA(miRNA) 발현을 증가시켜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담았다. 

 

그런가하면 2017년 선정된 임정훈 UNIST 교수는 동물성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인 ‘트레오닌(threonine)’의 수면 유도 현상과 신경 생물학적 작용 원리를 밝혀내 생명과학·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게재했다. 

 

이정호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동료교수들과 난치성 뇌전증의 원인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악타 뉴로패쏠로지카(Acta Neuropathologica)’ 온라인에 소개되는 등 서경배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과학자들이 국내외에서 연일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서경배과학재단은 앞으로도 운영원칙인 ‘과학자 중심의 연구 지원’을 고민하고,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기초 생명과학 분야의 창의적인 연구들을 꾸준히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 강조했다. 

 

특히 재단은 연구자 중심을 지향하는 ‘서경배과학재단 소사이어티(SUHF Society)’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지난 7월 1·2기 과학자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 과학기술의 성장을 고민한 ‘서경배과학재단 연구자 모임’을 꾸리기도 했다. 이들은 8월에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람을 통해 문화적 소양을 쌓고 진행 중인 연구 과제에 대한 영감을 나눴다.

 

한편,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회장이 기부한 3천억원 규모의 출연금으로 설립됐으며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창의적 기초 과학자를 육성하고 생명과학의 발전을 도모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래는 2019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이들의 연구주제와 분야. 

 

○박주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Role of adaptive immunity in the evolution of symbiotic bacteria

(공생세균의 진화에 있어서 적응면역의 역할에 대한 연구) - 융합바이오 분야

 

○윤기준 KAIST 생명과학과

Deciphering the neural epitranscriptome using mouse and human brain organoid

(생쥐 모델과 인간 뇌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신경 후성전사체의 역할에 대한 규명) - 뇌 과학 분야

 

○이유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Unveiling associations of cellular architecture and cell fate specification in plants

(세포 특이적 운명 결정과 세포 구조와의 상관성 규명) - 분자세포, 생물학 분야

 

○이은정 Boston Children's Hospital / Genetics and Genomics

Systematic investigation of reactivated endogenous retroelements and their functional consequences in human soma (인체조직에서의 RNA이동성유전인자의 재활성화와 그 기능적 영향)- 융합바이오 분야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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