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피해자,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 항의 방문

불완전판매 주장하며 억울함 호소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9/19 [17:46]

DLF 피해자,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 항의 방문

불완전판매 주장하며 억울함 호소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9/19 [17:46]

불완전판매 주장하며 억울함 호소

피해자 항의 방문에 한 때 업무 마비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 10년물 연계 DLF의 손실률이 60.1%로 확정된 가운데 DLF에 투자했던 고객들이 우리은행을 항의 방문하며 분노를 표시했다. 

 

이들 피해자 대다수는 “원금손실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투자성향을 은행원 마음대로 조작했다”고 언급하며 우리은행이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거래은행이라는 점을 믿고 가입했다가 피해를 본 고객들은 판매를 권유한 직원 및 지점장을 상대로 형사고소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에서 DLF 투자 피해자 약 40여명이 은행을 항의 방문했다. 피해자들이 방문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은 DLF 판매가 집중된 곳으로 알려졌다.   © 임이랑 기자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에서 DLF 투자 피해자 약 40여명이 은행을 항의 방문했다. 피해자들이 방문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은 DLF 판매가 집중된 곳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은행에서 원금을 손해 볼 수 있다는 말 자체를 하지 않았다”며 “방송과 신문을 통해 30% 정도 손실이 났을 때 지점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오히려 국제정세를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오히려 나를 핀잔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피해자는 “가입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계속 전화와 문자를 하며 가입을 권유했다. 주거래 은행이고 하니 믿고 결국 가입했는데 이 꼴을 당했다”며 말끝을 흐렸다. 

 

더욱이 이날은 우리은행이 지난 3~5월에 판매한 DLF 일부 만기가 처음으로 도래했다. 60.1%의 손실률을 기록했지만 문제는 오는 11월까지 차례로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이다.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안감은 항의 방문 현장에서 여실히 들어났다. 피해자들은 ‘지점장 나와라’ ‘우리은행 사기꾼’ ‘좋은 상품 있다고 전화 문자 해놓고 현실은 마이너스’ 등을 외치며 분노를 표했다. 

 

피해자들은 우리은행이 이번 DLF 판매 논란과 관련해 김앤장을 선임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피해자 C씨는 “말단 직원들이나 내가 전화하면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본사는 김앤장을 선임했다”며 “어떻게든 우리를 이겨 먹겠다는 거 아니냐. 헛웃음만 나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DLF피해자가 기자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임이랑 기자

 

일부 피해자는 우리은행과 대형로펌을 상대로 승소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판매를 권유한 직원과 지점장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우리은행에 예·적금을 들며 목돈을 만들어왔다는 피해자 D씨는 “우리은행에서 예·적금만 들어온 나를 공격적 성향 투자자라고 체크해놓고 독일은 안 망하니 손실도 안난다고 했다”며 “우리은행이 우리를 바보취급 한 것”이라고 힘없이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100여명의 현장지원반을 가동해 일선 영업점의 고객 응대에 나서고 있다. DLF 판매가 가장 많았던 위례신도시지점에서는 현장지원반 3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본점에서는 본부부서 직원, 프라이빗 뱅커,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비상상황실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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