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다는 현대차, NASA 출신 신재원 부사장 영입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부 신설… ‘플라잉카’ 추진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9/30 [10:55]

날개 다는 현대차, NASA 출신 신재원 부사장 영입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부 신설… ‘플라잉카’ 추진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9/30 [10:55]

신 부사장, NASA 고위직 지낸 항공 전문가

미래 이동수단 날아다니는 차신사업 착수

UAM 시장, 20401.5조 달러 규모로 예상

 

▲ 신재원 UAM사업부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직을 지낸 신재원 박사를 영입했다.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이동수단의 개발에 착수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부(Urban Air Mobility, UAM)를 신설하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UAM사업부는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다. 신 부사장은 UAM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체적인 로드맵을 설정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이끌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신 부사장이 종합적인 교통체계 관점에서 UAM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에서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지낸 신 부사장은 미래 항공 연구와 안전 부문 최고 전문가다. 신 부사장은 1989NASA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 입사해 1998년 항공안전기술개발실장, 2001년 항공연구본부장으로 승진하며 이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NASA 최고위직인 항공연구총괄본부장으로 올라 NASA의 모든 항공 연구와 기술 개발을 관리하며 플라잉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 초음속비행기 등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특히 저공비행용 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해 구글, 우버, 보잉, 제너럴일렉트릭(GE), 아마존과의 협력을 끌어내고 UAM 시장을 개척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 인정받았다.

 

신 부사장은 이외에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백악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항공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국제항공연구포럼(IFAR)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미 연방정부 고위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미국 대통령상을 2008년과 2016년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미국항공우주학회와 영국왕립항공학회 석좌회원(Fellow)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이 UAM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개인 항공기가 미래의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인구 1000만 명 이상 도시가 늘어나면서 도시 거주자들의 이동 효율성이 떨어지고 물류비용은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나 에어택시가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낮은 고도로 날아다니면서 교통체증을 유발하지 않고,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 없이 도심 내에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손꼽힌다.

 

미국의 교통정보분석기업 인릭스(INRIX)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으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은 평균 97시간에 달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1인당 1348달러(155만원), 870억 달러나 된다고 인릭스는 분석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UAM 시장이 15000억 달러로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보잉과 에어버스, 아우디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와 자동차 제조사들은 물론 구글, 우버, 아마존, DHL, UPS 같은 IT·물류 기업이 개인화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지난 100년 이상 발전해온 항공산업과 자동차산업은 물론 도심 교통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현대차그룹은 인류가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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