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언론의 사냥감이 되고 있다’는 조국 딸의 회한 서린 인터뷰

자식위한 어머니의 허위진술을 막기 위해 인터뷰에 나왔다는 딸의 울부짖음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19/10/04 [13:35]

[시선] ‘언론의 사냥감이 되고 있다’는 조국 딸의 회한 서린 인터뷰

자식위한 어머니의 허위진술을 막기 위해 인터뷰에 나왔다는 딸의 울부짖음

최병국 기자 | 입력 : 2019/10/04 [13:35]

조국 장관의 딸 조민 씨가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출연해 가족 사태와 관련하여 “언론의 사냥감된 것 같다”는 안타까운 심경을 표출하면서 인터뷰 배경 등을 설명했다. 전후 사정을 살펴본다.

 

자식위한 어머니의 허위진술을 막기 위해 인터뷰에 나왔다는 딸의 울부짖음 

 

조국 법무장관 딸 조민 씨가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괴롭다. 제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잔인함에 대한 원망 및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쳐


인터뷰에서 조 민 씨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에 대해 “동양대에 제가 갔을 때 용돈 주신 적도 있고,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와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총장의 발언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또한 인터뷰에 나온 배경에 대해, “제가 대학, 대학원 입학 취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봤고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주변에서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그런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많이 한다. 이걸 막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면서 어머니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자식을 다치게 않게 해야 되겠다는 모성애 때문에 어머니가 하지도 않은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진실을 알리게 위해 인터뷰에 나왔으며, 24시간 자신의 온 가족들을 감시하고 있는 언론의 잔인함을 질타했다.

 

조 장관 딸의 하소연은 어느 한국 가정의 모녀간 애틋함과 다름없다. 예로부터 부모들을 자식들을 위해 팔다리도 잘라주며, 더하여 목숨까지 버린다. 반면, 자식들은 효심을 다해 부모를 봉양한다. 이것은 법을 초월한 인륜이다.

 

모녀간 인륜에 입각한 일들이 수사대상이 되는 바람에 언론이 24시간 자신의 전 가족을 감시하는 것에 대해 ‘잔인함’ 으로 표출하면서 안타까운 심중을 표출한 것은, 솔직히 애잔함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현재 모든 언론들이 ‘조국 사태’ 특종, 단독 찾기 등에 거의 미쳐 어머니와 자식 간의 사소한 문제까지 필요 이상으로 난도질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정말 되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특히,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은 28세, 23세로 알려져 있다. 그야말로 피어나지도 못하고 있는 꽃들이다. 함부로 마치 범죄자인 것처럼 무분별하게 보도하여 피어날 수 있는 젊은 인생들의 좌절을 불러오게 해서는 아니 된다.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이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인가. 잘못이 있다면 부모들인 조 장관 부부에게 귀책 되는 것이다. 조 장관 부부의 도에 지나친 자식사랑이 서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면 마땅히 사과해야 하고, 더 나아가 명백한 죄를 지었다면 이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조 장관  딸, 아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님의 조언 등에 따라 행동하였을 뿐이다. 이들은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고, 또한 대상도 아니다. 더구나 이들은 아직 사회출발도 하지 않는 예비일꾼들일 뿐이다.

 

아무리 조국사태에 분노를 한다손 치더라도 피지도 아니한 조 장관의 딸, 아들을 마치 범죄인인 것처럼 보도해서는 절대 아니 된다. 이는 언론 윤리를 떠나 선량한 인격을 살해할 수도 있는 일종의 (언론)범죄인 것이다.

 

조 장관 딸의 “언론 사냥감된 것 같다”는 통절한 심정이 절절히 가슴을 울리고 있다. 그들은 아직 피어나지도 못한 예비사회인들에 불과하며, 그들을 아프게 할 권리는 언론에 없다. 이들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는 중지돼야 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