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가 해답이 아닌 문제가 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10/15 [10:20]

이철희,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가 해답이 아닌 문제가 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10/15 [10:20]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조국 얘기로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끝나는 하루”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에 회의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이철희 의원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불출마 사유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며 “그 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고 말했다.

 

▲ 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에 참석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이랑 기자

 

그러면서 “특정 인사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고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그야말로 죽고 죽이는 무한정쟁의 소재가 된지 오래”라며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야, 국민까지 모두 패자로 만들 뿐”이라며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을 둘러싼 극한의 여야 대치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우리 민주주의는 정치의 상호부정, 검찰의 제도적 방종으로 망가지고 있다. 정치가 해답을 주기는커녕 문제가 됐다. 정치인이 정치를 죽이고, 정치 이슈를 사법으로 끌고 가 그 무능의 알리바이로 삼고 있다”며 허탈해했다.

 

이어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무기력에 길들여졌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적었다. 이 의원은 “사족 하나, 조국 전 장관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 그에게 주어졌던 기대와 더불어 불만도 저는 수긍한다. 그가 성찰할 몫이 결코 적지 않다. 그러나 개인 욕심 때문에 그 숱한 모욕과 저주를 받으면서 버텨냈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고통스런 인내였다고 믿는다”며 글을 끝맺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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