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황교안 대표, 제1당 부상 전국 바람몰이 위해 종로출마 포기

황교안 대표의 종로출마 결심 및 포기에 이르게 된 정치 환경 급변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19/10/18 [19:44]

[시선] 황교안 대표, 제1당 부상 전국 바람몰이 위해 종로출마 포기

황교안 대표의 종로출마 결심 및 포기에 이르게 된 정치 환경 급변

최병국 기자 | 입력 : 2019/10/18 [19:44]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가 기정사실화되었으나, ‘조국사태’로 인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해 가고 있어, 제1당까지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전국유세를 위해 황 대표가 종로출마를 포기하고 비례대표로의 선회가 확인되고 있다. 출마포기 과정 등을 살펴본다.

 

황교안 대표의 종로출마 결심 및 포기에 이르게 된 정치 환경 급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19년 1월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였으며, 이후  2월 27일 당 대표 경선에서 50%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출됐다. 이후 몇 달간은 정부·여당에 대한 날선 비판과 장외투쟁을 주도하면서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켜 자유한국당을 황교안의 당으로 변모시켰다. 일단 성공적인 데뷔였다.

 

▲ 사진 왼쪽부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런 과정에 4월 23일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하여  선거제도 개편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안과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사법개혁안이 패스트트랙에 태워져 강행처리했다.

 

이런 과정에 제21대 총선에 관심이 일어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정치1번지인 종로에 여·야 간판스타 중 누가 출마할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하였다.

 

사실 지난 4∼7월까지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황교안 대표의 장외 투쟁 등으로 5월 달에 일시 반짝거렸으나, 이후 당직자들의 막말파동과 일본프레임에 갇혀 총선참패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황 대표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가 일어나 총선용 비상대책위 구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 중순 황 대표는 당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맨다는 심정으로 정치 1번지 종로출마를 결심했다. 즉,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대패가 예상되는 암담한 상황에서 1985년 2월 12일 제12대 총선에서 신생 선명야당인 신한민주당 이민우 후보가 종로에 출마하여 10만 명의 군중을 집결시켜 신민당 붐을 일으킨 사실에 근거하여, 승패를 떠나 종로에 출마하여 빈사상태의 자유한국당을 일으키려 했다. 종로출마결심의 배경은 이런 것이다.

 

종로출마와 관련하여 황교안 대표는 지난 5월 29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필요하다면 아무리 무거운 십자가라도 지는 것이 맞다"고 하면서 종로출마 의중을 확인해 주기도 했다.

 

황 대표의 종로출마움직임에 대해 당내일각에서, “패배 우려성이 상존하는 종로에 출마할 게 아니라, 비례대표로 나선 뒤 전국을 돌며 선거 지원유세를 해야 한다. 패배 시 당의 큰 상처가 우려된다. 당대표가 자기 지역구 선거만 매몰되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종로출마에 대해 심사숙고를 요청할 움직임까지 감지되었으나, 도리어 회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혀가고 있었다. 이로서 황 대표의 종로출마는 정치권에서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조국사태’로 정치환경 변화... 전국 유세 위해 황 대표 종로출마 포기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최악일 정도의 정치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8월 9일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내정함으로써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시작됐다. 더하여 검찰수사까지 가세하여 갈등과 혼란은 나날이 격화되어 갔다. 이런 혼란 속에 각 진영 집회에 수백만의 군중이 운집하여 진영논리를 외치는 바람에 정치 환경 자체가 서서히 변화했고, 대통령 및 민주당의 지지는 나날이 추락했다.

 

리얼미터의 지난주 종합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한국당의 지지격차는 0.9%에 불과했고, 특히,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한국당이 민주당을 1.7% 추월하기도 했다. 그 전까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여론변화였다.

 

이에 황 대표 및 한국당은 내년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표가 전국으로 다니면서 바람몰이를 해야 된다는 핵심 인사들의 건의에 따라 황 대표가 종로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비례대표로 선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런 상황변경에 황 대표는 지방에서 출마하려는 지명도 있는 거물급 보수인사 K모씨 및 또 다른 거물급 인사에게 종로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상황변경에 따른 전국유세를 위해 종로출마를 포기하면서 지명도 있는 보수 중진인사들에게 종로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종로포기는 확정적 상황이다. 그러므로 종로에 출마할 지명도 있는 인사 물색이 더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정치1번지 종로 격전장에 여·야 스타 중, 누가 출마해 승리할까

 

정치 1번지인 종로구는 보수와 진보의  팽팽히 대립하는 공존의 지역이자, 대선후보군들의 전초기지다. 역대의 종로선거는 일방독주가 아닌 보수·진보세력이 번갈아 가며 의석을 차지했고, 현재는 6선의 정세균 의원이 군림하고 있다.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미 종로구로 이주하여 정중동의 상황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으며, 이에 국회의장을 역임한 6선의 정세균 의원이 임종석의 전략공천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재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종로출마를 갈망하면서 국무총리 사퇴희망 속에 종로출진의 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사표가 유력하던 상황에서 정치 환경 변화에 따라 전국유세를 위해 비례대표로 선회하면서 중량급 후보를 물색 중인 상황인 바, 한국당의 후보는 진통 끝에 12월에서 내년 1월 중 전략공천의 형식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렇게 결정되어진 종로대첩의 승리자는 현 시점에서는 황 대표가 빠졌기에 일단 민주당이 유리한 것으로 보여 질 수는 있다. 그러나 정치는 변화무쌍하고, 특히 조국사태의 마무리 수습모습과, 이외 각종 사안돌출로 인한 대통령 및 여·야당의 지지율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 1주일 전 쯤 실질적인 승패가 결정되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어쨌든 제21대 종로대첩은 대선전초전이 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전국 지역구 선거 중 최대의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진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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