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북한…시중은행, 대북업무 ‘셧다운’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시중은행, 북한 관련 상품 및 북한전문가 채용 진행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11/19 [17:11]

꽉 막힌 북한…시중은행, 대북업무 ‘셧다운’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시중은행, 북한 관련 상품 및 북한전문가 채용 진행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11/19 [17:11]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시중은행, 북한 관련 상품 및 북한전문가 채용 진행

지난해 구성됐던 북한 관련 TF는 대부분 ‘중단’

KDB산업은행만 홀로 ‘북한 세미나 진행’

 

지난해 남북관계 진전으로 시중은행이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경협연구 및 금융 상품 출시를 진행했지만 현재는 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시중은행의 북한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에 대해 국제적 경제제재 및 남북관계의 악화가 시중은행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지만 정권의 눈치 보기와 함께 실질적으로 북한이 새로운 수익원으로써 매력이 떨어지는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 자료 이미지  © 문화저널21 DB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은 KDB산업은행 뿐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의 박병석 대표의원, 민병두 국회정무위원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150여명을 초대해 ‘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남북한 동반성장’을 주제로 제27차 ‘북한정책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다가오는 평화경제시대는 남북한이 서로 이익이 되는 상생의 시대이자 선순환의 시대이며, 과학기술과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은 대립의 간극을 극복하고 공동 번영에 기여할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의 경우 KDB미래전략연구소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KDB북한개발’을 발간해 북한 지방은행의 설립과 한계, 북한의 경제개발을 위한 선행조건 등의 내용이 담긴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된 부서는 10년 넘게 존재해왔고, 이번에 진행된 세미나 역시 1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북한전문가를 채용하고 대북 관련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북 사업에 나설 방침이었다. 

 

뿐만 아니라 북한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출시하며 각 시중은행들의 북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관련된 금융상품은 판매가 중단됐으며, TF의 경우 당시 검토만 진행됐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게 대다수다. 

 

더욱이 북한전문가를 채용해 금융그룹 산하 연구소에 배치했으나 남북관계가 좋았던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최근 나온 연구 보고서 또한 없는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북한의 경우 정치적으로 선행과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은행들이 이 부분을 간과한 게 있었다”며 “정치적으로 남북이 화해무드였고 이게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해 앞다퉈 TF를 만들고, 북한전문가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수익이 정체되니 북한도 외국의 개념으로 보고 새로운 수익원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다 안 될 판인데 어떤 수익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가 남북 화해 무드라는 부채질을 한 것에 은행들이 맞장구를 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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