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3선 김영우, 총선 불출마 “지도부 나서야”

김세연 이어 김영우까지…3선 의원들의 불출마 이어져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12/04 [11:18]

자유한국당 3선 김영우, 총선 불출마 “지도부 나서야”

김세연 이어 김영우까지…3선 의원들의 불출마 이어져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12/04 [11:18]

김세연 이어 김영우까지…3선 의원들의 불출마 이어져 

“자유한국당은 너무 작은 그릇, 스스로 깨는 용기 필요”

몇몇 의원들 겨냥한 작심발언 쏟아내 “내려놓아야 한다”

 

앞서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자유한국당 내에서 또다시 현역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나왔다. 

 

이번에는 3선의 김영우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인데, 김 의원은 “이제라도 책임지겠다”며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 당 대표께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인 김영우 의원.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4일 경기도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한 자유한국당 3선 국회의원 김영우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

 

김 의원은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이 모두 법정에 섰다. 저도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책임지겠습니다. 이렇게 책임을 지는 일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왜 그리 번민이 있었는지 제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금의 자유한국당을 향한 날선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의 노천단식이나 필리버스터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가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이때에 우리 내부에서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제지당하거나 막혀서는 안 된다”며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지 않은 채 단순한 정치 기술과 정치공학,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언어만으로는 국민과의 간격을 메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다. 우리끼리는 단단할지 모르나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기에는 너무나 작고 부족하다. 청년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 결단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김세연 의원에 이어 김영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서도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의원은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 당 대표께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한다”며 “20대 총선 막장공천으로 당을 분열시키는데 책임이 있는 정치인, 최고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호가호위했던 정치인, 거친 언어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면서 당을 어렵게 만든 정치인도 이제는 물러나야한다”고 몇몇 의원들을 겨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더이상 판사와 검사, 장차관과 장군 등 이른바 사회적으로 성공한 특권층만으로 채워진 웰빙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노력해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민영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정치는 특정이념, 정파, 특권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주민들과 지지자들, 보좌진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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