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1 공조 돌입…자유한국당 배제 수순

다른 야당들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부터 논의하기로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12/04 [17:42]

민주당, 4+1 공조 돌입…자유한국당 배제 수순

다른 야당들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부터 논의하기로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12/04 [17:42]

다른 야당들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부터 논의하기로

“4+1 협의체 원내대표 회담으로 격상시키자” 역제안

나경원 연임으로 몸살 앓는 자유한국당, 사실상 배제돼

 

자유한국당이 앞서 여당이 제안했던 필리버스터 철회 시한을 지키지 않으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의 공조가 첫발을 내딛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동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에서 촉구해온 ‘4+1협의체’를 오후2시에 국회에서 열고 우선 시급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부터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4+1 협의체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회담으로 격상시키자고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을 빚는 사이에 여당과 다른 야당이 손을 잡고 국회 시계를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4일 오후 2시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민주평화당 박주현 최고위원,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4+1 협의체 회동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오는 6일까지 예산액 증액 및 감액과 관련해 각당의 입장을 취합해 수정안을 작성키로 했으며, 예산안 본회의 상정을 9일로 예상하는 가운데 반드시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당이 4+1 협의체 회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여당에서 ‘3일 저녁’으로 명시해 자유한국당에 제시한 마지노선을 넘겼기 때문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이상 시간이 없다”며 “오늘부터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과 공식적으로 예산과 검찰개혁, 선거법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대화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이제라도 필리버스터를 완전히 철회하고 정기국회 내 민생법안 무조건 처리와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공개적으로 약속한다면 다른 야당들과 함께 대화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며, 전해철 의원도 오후에 열린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협상할 생각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 협상을 이끌어가야하는 이인영 원내대표는 아예 4+1 공조를 격상시키자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급 4+1 회담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다른 정당들이 자신들의 제안에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정당간의 4+1 공조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1차 배제된 자유한국당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이 무산된 것을 시작으로 당내 갈등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으로서는 하루빨리 경선을 진행해 새로운 원내대표를 앞세운다는 구상이지만,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원내대표로 있었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을 거부하면서 4+1 공조에 자유한국당이 뒤늦게 뛰어들 수 있는 여지 역시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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