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문화로 세상보기] 시대별 도시의 생성과 복식사

김효린 청소년 기자 | 기사입력 2019/12/09 [13:55]

[17세, 문화로 세상보기] 시대별 도시의 생성과 복식사

김효린 청소년 기자 | 입력 : 2019/12/09 [13:55]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의복의 역사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로 보온 위주의 가리개 정도였던 옷이 점차 실용성과 멋, 나아가 사회적 의미까지 담아내는 수준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각 시대별 복식사는 어떠했는지 고대도시, 도시국가, 중세도시, 근대도시, 현대도시 등 시대별 도시 생성에 따른 복식사를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 고대도시의 복식

고대도시 이집트의 경우 나일강을 중심으로 농사짓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며 고대 도시가 형성되었다. 뜨겁고 건조한 아열대성 기후에 신분제도가 있었던 이집트의 경우 ‘로인클로스’라는 의복과 함께 화장을 하고 가발과 장신구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었다.

 

이집트의 기후에 맞게 바람이 잘 통하는 아마포를 사용한 로인클로스는 바느질하지 않은 천을 허리에 두른 것으로, 신분이 높을수록 더 길고 장식이 많았다. 또,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머리를 밀거나 짧게 자르고 가발을 썼으며, 신분이 높은 왕족은 왕관이나 클라프트(머릿수건)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화장용 먹인 콜(kohl)이나 공작석을 갈아 만든 녹색 가루 등으로 눈 화장을 하고 몸에 향유를 발랐다. 장신구는 귀족들이 금이나 보석으로 목걸이를 하거나 신발을 장식하기도 했다.

 

# 도시국가의 복식

대표적인 도시국가 아테네는 산이 많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지형에 따라 산 사이의 골에 작은 규모의 도시형 국가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높은 곳에는 신전이, 낮은 곳에는 아고라 광장이 있었다.

 

아테네는 신들조차 인간적으로 표현하고, 인간의 생각을 우선시하는 인간중심의 사회로 알려져 있다. 문화의 중심지로 자유와 철학, 민주주의가 발달하였다. 

 

아테네의 복식은 별다른 재단 없이 네모난 천을 몸에 두르고 끈을 허리에 매어 주름이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게 한 ‘이오니아식 키톤’을 입었다. 남자는 무릎까지, 여자는 발목까지 오게 하였으며, 아마를 재료로 해 매우 얇고 부드러웠다. 또, 키톤 위에 입는 망토인 ‘클라미스’는 여행자나 군인이 즐겨 입었으며, 특히 철학자의 경우는 검소함을 보이기 위해 추울 때 입는 히마티온만 입기도 했다.

 

아테네와 쌍벽을 이루었던 또 다른 도시국가 스파르타는 산지가 많은 지형이 아니어서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교류가 없어 폐쇄적인 사회체제가 형성되었다. 스파르타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부에 자리해 라코니아로 들어가려는 적의 침입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스파르타 인구의 대부분은 ‘헤일로타이’라는 천시되는 계층이었으며, 80%가 넘는 헤일로타이를 다스리기 위해 스파르타는 강하고 가혹한 군사정책을 펼쳤다. 스파르타의 복식은 두껍고 거친 양털을 사용해 허리에 끈을 두르고 별 다른 재단을 하지 않은 옷을 입었다. 긴 양털을 사용해 남는 부분을 바깥쪽으로 접어 입었는데, 그 부분을 ‘아포티그마’라고 한다.

 

# 중세도시 콘스탄티노플 복식 

중세도시 콘스탄티노플은 로마가 동로마와 서로마로 나뉜 후 동로마제국인 비잔티움의 수도이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무역의 중심지로 무역활동이 활발했으며,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래서 동서양의 문화가 잘 어우러졌다. 

 

복식은 로마와 비슷한 모양의 ‘튜닉’과 ‘팔루다멘툼’, ‘달마티카’를 주로 입었다. 튜닉도 동쪽 페르시아의 영향으로 보석과 자수 색체가 더해지며 점점 화려해졌고, 나중에는 중국에서 비단을 들여오기도 하였다.

 

팔루다멘툼은 그리스의 ‘클라미스’와 비슷한 모양으로 비잔티움의 가장 대표적인 옷이다. 달마티카는 T자형 천을 꿰매 만든 옷으로 중세복의 기본형이다.

 

다만, 종교적이었던 중세 비잔티움의 왕족과 교황은 평소에도 종교복을 입었다. 

 

# 근대 도시의 복식

중세를 지나면서 봉건제가 몰락하고 산업혁명이 일어나며 농노들과 농부들이 돈을 벌기 위해 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해 근대 산업 도시가 만들어졌다. 

 

따라서 노동자들이 일하기에 편하고 알맞은 옷이 필요했다. 전쟁으로 여성들이 노동을 시작하면서 여성성의 상품화의 기본이었던 (미용을 위해 허리를 강제로 조이는)코르셋이 없어지고 편한 여성복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대표적 브랜드로는 샤넬이 등장하였다. 

 

또한,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맞춤복이 아닌 기성복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복식사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 현대 도시의 복식

산업혁명을 지나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변해가며 도시는 더욱 커지고 사람이 모여들었다. 이에 따라 유행의 변화가 빨라지고, 다양함과 개성을 추구하게 되었으며, 유행의 중심지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전쟁의 영향으로 초기에는 ‘밀리터리룩’이 유행하다가 크리스챤 디올 브랜드의 ‘뉴룩’으로 다시 밝은 느낌의 옷이 널리 퍼졌다. TV 등 매체의 발달로 유행이 더욱 빨라지면서 ‘미니스커트’나 ‘비키니’같은 파격적인 옷들도 등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패션의 유행과 함께 다시 자연 소재의 옷,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의복들이 고가치를 형성하며 새로운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효린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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