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단물 빠진 껌’일까 ‘명작’일까

‘드디어’ 제네시스 첫 SUV 이달 출시 확정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1/02 [10:38]

제네시스 GV80 ‘단물 빠진 껌’일까 ‘명작’일까

‘드디어’ 제네시스 첫 SUV 이달 출시 확정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1/02 [10:38]

후륜구동 기반 대형 SUV ‘GV80’

역동적인 우아함콘셉트 담아내

주행보조·간편결제 등 신기술 집약

명작은 스포일러 당하고 봐도 명작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GV80’ 디자인과 주요 사양이 1일 공개됐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 SUV.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다재다능한(Versatile)’의 앞글자에 차급을 나타내는 ‘80’을 덧붙여 지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은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로 초대형 세단인 G90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어갈 플래그십 SUV 모델로 자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GV80의 디자인 특성을 역동적인 우아함을 필두로 내세웠다. 하체는 국산 SUV 중에서는 가장 큰 크기의 22인치 휠 야생마의 탄탄한 다리 근육으로 표현했고, 루프 라인은 대형 SUV답지 않은 쿠페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휠의 크기는 국산 SUV 중에서는 가장 큰 22인치라고 한다. 실내는 여백의 미로 단순하면서 깔끔한, 그리고 안락한 느낌을 줬다.

 

SUV는 세단보다 정숙성과 안락함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뒤집겠다는 게 제네시스의 포부다. 디자인 요소로는 손잡이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입히고 앞 좌석 무릎 쪽에는 마름모꼴의 퀼팅 패턴 가죽을 덧댔다. 핵심인 NVH(소음·진동·불쾌감) 측면에서는 지난해 11월 공개됐던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이 적용됐다. 이는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 이를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 1일 공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외장과 내장. (사진제공=제네시스)

 

이밖에 현대차가 지난해 선보인 주행보조 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측면 충돌 때 탑승자들끼리 머리를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처음으로 들어간다. 교차로에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있을 때 긴급 제동해주는 강화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인공지능(AI)의 학습을 통해 구현되는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방향지시등 작동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자동 차로변경보조 등이 탑재된다.

 

제네시스 카페이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GV80에 처음 적용된다. 차량 내 간편결제인 제네시스 카페이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에 나타난 명령어를 눌러 결제하는 서비스다. AR 내비게이션은 차량의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주행 영상을 내비게이션에 띄우고, 그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쉽고 정확한 길찾기를 돕는다.

 

다 좋은데 스포일러를 너무 많이 당했다. GV80은 앞서 1128일 출시설이 나오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12월에 나온다는 소문이 돌다가 해가 바뀌고서야 이달(1) 중 출시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그러는 동안 위장막이 벗겨진 실물 사진은 물론 내장까지 유출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단물 빠진 껌이 돼버렸다라는 말도 오간다. 단순히 신차가 아닌 제네시스의 첫 SUV라는 상징이 무색하게 신비감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물론 진짜 잘 만든 영화는 스포일러를 당하고 봐도 새롭고 감명 깊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80) 기존 SUV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GV80이 본격적으로 출시됐을 때 이미 다 아는 거, 결국 별것 없네라는 반응을 얻을지, 아니면 브랜드 측의 설명대로 신선한 충격을 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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