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복귀에 시동 거는 정당들의 ‘러브콜’

정계개편 신호탄 vs 찻잔 속 태풍…안철수 향한 시각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1/06 [17:49]

안철수 복귀에 시동 거는 정당들의 ‘러브콜’

정계개편 신호탄 vs 찻잔 속 태풍…안철수 향한 시각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1/06 [17:49]

정계개편 신호탄 vs 찻잔 속 태풍…안철수 향한 시각들

바른미래당 손학규 이어 대안신당 유성엽 까지…安에 ‘손짓’

중도표 잡으려는 안철수, 비호감 1위 딱지 벗을 수 있을까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정치권 곳곳에서 러브콜이 나오는 모습이다. 앞서 손학규 대표가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겠다”며 당내 복귀를 촉구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대승적으로 함께 갈 준비가 됐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의 복귀를 시작으로 정계개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단순히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까지, 안 전 의원을 향한 다양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 안철수 전 의원. (사진=문화저널DB / 자료사진)  

 

6일 유성엽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념과 정쟁을 종식하고 오로지 민생과 국민만 바라보는 새로운 실용적 개혁 정치를 지향한다면 그것이 손학규 대표가 됐던, 정동영 대표가 됐던, 안철수 전 대표가 됐던 누구와도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계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다. 우리 대안신당은 언제나 문을 활짝 열고 있다”며 “다 내려놓고 대승적 차원에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것을 중심으로 통합의 길을 걷자”고 제안했다. 

 

유 위원장이 러브콜을 보내기 전인 지난해 12월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모든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당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는 손 대표 자신의 퇴진까지도 담겨있는 모양새다. 

 

비당권파 의원들이 새로운보수당을 만들어 당을 떠난 이후 손 대표는 당대표실에 걸려있던 유승민 의원의 사진을 전부 떼버리고 안철수 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었다. 

 

여기에 더해 권은희·김삼화·이동섭 의원 등 국민의당에서부터 함께하며 대표적인 안철수계로 불린 의원들이 여전히 바른미래당 내에 잔류하고 있는 만큼,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안신당 유성엽 위원장이 ‘정계개편’을 언급하면서 안철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 설까지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안 전 의원이 계속해서 ‘합리적 중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갈곳 잃은 중도표심을 잡기 위해 정당들이 힘을 합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의 정계복귀가 단순히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대선을 앞두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내던진데 이어 대선패배 이후에는 미국으로 1년간 떠나 있던 안 전 의원이 총선을 목전에 두고 다시 귀국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일례로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은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 69%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67%), 유승민 의원(59%)을 제치고 비호감 정치지도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낡은 사고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 “민생문제 해결보다는 국민세금으로 자기편 먹여살리기만 관심있다” 며 문재인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지만, 대선 패배 이후 1년여간 정치권에서 떠나있던 안 전 의원이 얼마나 뾰족한 해답을 내놓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물론 안 전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이 국회의원이나 대선 주자가 되려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정계개편에 나설 것인지 방법론도 희박한 실정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는 15% 응답률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였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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