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서도 반발…문희상 아들 세습논란 ‘일파만파’

김해영 최고위원 “정치권력 대물림, 국민정서상 납득 어려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1/20 [15:09]

여당에서도 반발…문희상 아들 세습논란 ‘일파만파’

김해영 최고위원 “정치권력 대물림, 국민정서상 납득 어려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1/20 [15:09]

김해영 최고위원 “정치권력 대물림, 국민정서상 납득 어려워” 

진중권 전 교수도 비판 “아빠찬스로 99m에서 출발하는 격”

당사자인 문석균 위원장은 반박 “세습논란은 프레임, 섭섭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을 둘러싼 공천세습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과 달리 정치권력의 대물림에 대해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 말했다.

 

이같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아버지의 지역구인 의정부 갑에 출마하려 하는 것을 대놓고 비꼰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역위원장은 평소 당원을 조직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경선시 권리당원 투표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부모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지역위원회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면 실질적으로 당내 다른 인물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적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진중권 전 교수가 SNS를 통해 “100m 달리기에 비유하자면 문 의장의 아들은 남들 원점에서 출발할 때 아빠 찬스로 99m 지점에서 출발하는 격”이라며 “겨우 1m 달려놓고는 공천 받으면 아마 숨을 헐떡헐떡 거리며 아빠의 길을 달렸지만 아빠 찬스는 쓰지 않았다, 이 모두가 지역구민의 선택이요, 내가 기울인 노력의 덕이라 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문제가 단순히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며 “민주화 세력들이 온갖 영광을 다보고 이제 자식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나이가 됐다”고 진단하는 한편, 이번에 문석균씨의 세습이 용인되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평등한 기회나 공정한 경쟁, 정의로운 결과 등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의 핵심에 서있는 문석균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세습 논란이 일종의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 나이가 올해 50이다. 50살이나 돼서 세습이니, 아버지 뜻으로 하는 것처럼 말하면 정말 섭섭하다”면서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 지역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될 수 있는데 세습이라는 프레임으로 덧씌우는 것은 공당과 의정부시민에 대한 모욕”이라 반박했다. 

 

하지만 정말로 세습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면 의정부 갑이 아닌 다른 지역구로 출마하는 것이 더 나앗을 것이라는 비판 여론과 함께 ‘그집 아들’이라는 책 제목부터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문석균 위원장은 3대째 운영하는 서점 숭문당이 인근 대형서점 입점으로 경영이 악화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몸소 느꼈다며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 △청년의 성장기회 및 가능성 제시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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