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安 향해 일침 “바람직한 자세 아니다”

유감 표명하며 “대화‧타협 없는 정치, 고립될 수밖에”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1/29 [17:41]

손학규, 安 향해 일침 “바람직한 자세 아니다”

유감 표명하며 “대화‧타협 없는 정치, 고립될 수밖에”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1/29 [17:41]

유감 표명하며 “대화‧타협 없는 정치는 고립될 수밖에”

완전히 갈라선 손학규‧안철수, 감정싸움으로 치달아

 

안철수 전 대표가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반발해 회동 이틀 만에 탈당의사를 표하자, 손 대표가 쓴소리를 토해냈다. 

 

29일 손 대표는 당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을 창업한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었던 안 전 대표가 탈당하게 된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대화와 타협 없는 정치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요구사항 만을 얘기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을 나가겠다는 태도는 정치인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안 전 대표가 이 점을 숙고하여 앞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번 갈등은 지난 27일 안철수 전 대표가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나 사퇴를 요구하고 안철수를 필두로 한 비대위 체제를 출범하겠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안 전 대표가 해외에 머무는 사이 유승민계와의 충돌과 집단탈당 등 각종 갈등을 겪으면서 바른미래당을 지켜온 손 대표로서는, 안 전 대표가 귀국해 갑자기 물러나라고 말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손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의 요구를 거부하며 “마치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했다”,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기자회견 다음날인 29일 오전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며 “바른미래당 재창당으로 기성정당을 틀을 깨고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꾸려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은 재건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내홍과 질곡 속에 갇혔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탈당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인데, 이같은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 손 대표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일침을 놓으면서 양측의 대립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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