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확산’에 팔걷은 의협 “대기전파 위험 없다”

“지역주민 우려는 당연, 정부가 과학적 사실 잘 설명하길”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1/30 [15:16]

‘공포 확산’에 팔걷은 의협 “대기전파 위험 없다”

“지역주민 우려는 당연, 정부가 과학적 사실 잘 설명하길”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1/30 [15:16]

대한의사협회 “中 항공편 단계적 제한 조치 고려해야”

“지역주민 우려는 당연, 정부가 과학적 사실 잘 설명하길”

“메르스 사태 기억하라”…격리시설 안전성 확보 힘써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우한에서 입국하려는 우리 교민들을 막아서는 움직임까지 나오자, 대한의사협회가 정확한 정보 전달에 나섰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대기 환경에서는 전파 혹은 확산될 실질적인 위험이 없다”며 “격리시설에 만에 하나라도 존재할 바이러스가 대기를 거쳐 주변 시설이나 사람에게 전파될 실질적 위험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30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감염병 퇴치에 임하고 있는 의료진을 대표해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2차 감염에 대한 우려 △감염병 관리를 위한 공공격리시설과 감염병 전문병원의 부재 △정부 지시체계 혼선 △보건 일선 현장의 인력 부족 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가운데)이 30일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기전파 위험이 없지만, 주민들의 우려는 당연하다며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서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그는 “중국 교민 격리시설로 사용될 공공기관이 위치한 지역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자녀들을 보호해야 하는 부모님과 노령의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가족의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중국 우한에서 날아든 바이러스가 어떻게 우리 가족에게 해를 입힐지 모르는 상황에서 얼마나 불안하겠느냐”면서도 과학적으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켰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대기 환경에서는 전파 혹은 확산될 실질적인 위험이 없다는 의학적 사실을 말씀드린다. 실내공간이 아닌 일반대기 환경에서 이 바이러스가 함유된 비말 입자는 물리적으로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없으며, 바이러스 자체 역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리시설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대기를 통해 주변시설이나 사람에게 전파될 실질적 위험이 없는 만큼, 보건당국이 지역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서 소상하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 불거진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효과적인 검역 관리를 위해 중국발 국내 입국 항공편의 단계적 제한 및 중단조치와 같은 적극적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미 다수의 외국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과 자국간 비행편수의 중단 및 감축 등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적극 검토해주시길 바란다. 리스크 관리의 기본은 철저한 대비”라 당부했다. 

 

추가적으로 방역당국을 향해서는 의료기관이 감염병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책과 보호마스크 및 손세정제, 의료기관 소독 및 방역 물품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라는 위기 상황에 마스크 품귀현상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마스크의 적절한 공급량 유지와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감염병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의학적인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상하게 제공하고, 국민 우려에 공감하고 설득시켜야 한다”며 신뢰의 바탕 위에 국민과 의료진이 참여해야만 위기극복 사례가 나온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건당국 관계자들에게도 “노고가 많으심을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부족하다. 2015년 메르스의 아픔을 잊지 말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해야 한다. 우리 교민이 머물 격리시설의 안전성 확보와 보호에 정부 방역당국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와 의료인들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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